레슨

[생태체계탐색] 보통일 때와 약할 때 생태체계의 순서와 차이

보통의 순서 어떤 사람에게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먼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요? 제일 먼저 혼자 해보려고 하고, 그다음에는 가족에게, 그래도 안 되면 아는 사람에게, 그래도 안 되면 시민으로서 이용가능한 각종 기관, 제도 등을 이용할 겁니다. 1단계혼자 → 가족 → 아는 사람(비공식 체계 중 아는 관계에 해당) → 각종 공식 기관 및 제도 등(공식 체계 중 권리적 보장에 해당) 그런데 이렇게 해도 부족하면 어떻게 하나요? 나는 모르지만 지인에게 부탁해서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수소문 끝에 소개받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렇게 도움을 받으면 좀 자존심이 상하긴 해도 크게 상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약자임을 증명해야 하는 과정이 필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2단계모르는 사람(비공식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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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이 기본인 사회가 온다 3: 최소한의 건물 & 최대한의 사회사업

사회사업의 본질과 건물의 자리 사회사업의 핵심은 관계입니다. 그런데 1990년대 임대단지 안에 복지기관을 의무로 짓게 한 정책 이후, 사회사업은 점점 건물 중심의 활동으로 굳어졌습니다. 복지기관 건물 안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람들을 모집해 자리를 채우는 방식이 사회사업의 전부처럼 여겨지게 되었죠. 하지만 관계라는 본질에서 보면 건물의 유무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건물에 묶여 있는 것이 관계를 살리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을 다니며 관계를 맺어야 할 사회사업가가 건물에 갇히면 활동이 그만큼 제한되고, 건물 안에서 하는 일은 다른 주체가 대체할 수 있는 역할로 축소되기 쉽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최소한의 물리적 기반 그렇다고 복지기관이 물리적 공간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물리적 신체를 가진 존재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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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이 기본인 사회가 온다 2 : 복지기관 재건축과 플랜 B

노후 단계에 들어선 복지기관 30~40년 전에 구축한 사회 기반 시설이 점점 낡아갑니다. 성장 초기에는 빈 땅에 세우는 것이니 비용도 싸고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지으려면 허무는 과정, 곧 철거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옆 나라 일본에서는 인구가 줄어든 지역을 중심으로, 낡은 기반 시설을 재건축하기는커녕 철거할 재정조차 없어 출입만 막아 놓고 방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기반 시설 이야기이니 복지기관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성장만 경험한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복지기관도 같은 시간표 위에 있습니다. 임대아파트 단지를 지을 때 복지기관도 의무로 짓게 한 규정에 따라 1990년대 이후 복지기관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그 건물들이 이제 3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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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이 기본인 사회가 온다 1: 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성장이 기본값이었던 한국 한국은 특이한 경제적, 사회적 경로를 걸어왔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유독 독보적입니다. 줄곧 성장만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IMF 외환위기나 코로나 팬데믹 등이 있었지만, 이런 단기적인 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한국은 늘 성장이 기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꼭 해봐야 합니다. 과연 성장이 기본값인 게 맞을까요? 이 질문은 사회사업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사회사업 현장도 지금까지 성장을 당연한 전제로 삼아왔습니다. 새로운 기관이 설립되면 기존 기관의 부장과 국장이 신규 기관의 센터장 등으로 이동하고, 남은 자리에서 승진이 이루어지며 자연스럽게 승진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목표도 항상 작년보다 나은 성과를 기준으로 세웠습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성장해야 한다.’ 이런 기대와 믿음이 당연했던 거죠. 하지만 지금도 유효한 전제일까요?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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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홈 사회사업가가 겪을 수 있는 10가지 결과

동기에 따라, 경험에 따라 그룹홈* 근무자 18명을 대상으로 질적 인터뷰한 해외 논문을 발견했습니다. 해외 연구라 한국 그룹홈 사회사업가에게 바로 적용하기는 문화적 차이로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시사점이 있고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여 소개합니다. 이 논문은 다음 3가지를 엮어서 설명합니다. 첫째, 사회사업가의 동기둘째, 아이들과의 경험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셋째, 두 가지의 조합에 따른 사회사업가의 역할과 결과 이를 도식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회사업가의 동기 + 구성원과의 경험 = 사회사업가의 역할 & 모습’ 그럼 하나씩 살펴볼게요. 의미 있는 삶Search for Meaning을 추구하는 동기일 때 구성원과의 긍정적 경험이 더해졌을 때 구성원이 발전, 성장, 변화, 표현하는 등의 관계일 때를 말합니다.사회사업가의 역할: 보호자 역할과 전문적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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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같은 옷 입는 이유 : 사소한 건 건너뛰기

스티브 잡스는 맨날 같은 옷을 맨날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있지요. 대표적인 사람이 스티브 잡스입니다. 보통 매우 독특한 사람이라고 평합니다. 과연 스티브 잡스가 어떤 이유로 똑같은 옷을 입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으나, 그렇게 하는 게 어떤 유익이 있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사소한 결정에 쓰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겁니다. 고작 그거 아껴서 뭐 하냐구요?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사소해도 그 판단 또한 에너지를 쓰는 겁니다. ©️Md Mahdi 왜 연인은 길에 서서 싸울까 예를 들어 우리는 친구와 잘 걷다가도 심각한 이야기를 해야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멈추거나 아예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는 걷는 것조차 에너지 소모로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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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쌓이는 업무 대응법 : GTD로 유능과 무능을 선택하기

GTD 도구의 용도 GTD 도구라는 것이 있습니다. GTD는 ‘할 일을 끝내기(Getting Things Done)’의 앞 글자를 딴 말로,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이 정리한 업무 관리 방식입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일을 그때그때 밖으로 꺼내 한곳에 적어 두고, 정해진 때에 그 목록을 보며 처리하는 겁니다. 이걸 돕는 도구가 GTD 도구입니다. 투두이스트Todoist, 노션Notion, 구글 태스크Google Tasks, 맥 미리 알림 같은 디지털 도구도 있고, 다이어리나 노트도 됩니다. 어떤 걸 쓰든 상관없습니다. 도구를 고르는 기준은 「나에게 맞는 GTD 도구 사용하기」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결과, GTD 도구의 용도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업무를 놓치지 않는 용도로 쓰는 것이고, 둘째, 전체를 보며 우선순위를 파악하여 유능할 사업과 무능할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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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계탐색] 생태체계의 범위와 하위체계 빠짐없이 살피기

생태체계의 범위에 따른 하위체계 생태체계는 범위에 따라 여러 하위체계가 있습니다.가장 안쪽에 당사자체계,그 바깥에 가족체계,그 바깥에 비공식체계(= 아는 관계, 모르는 관계),그 바깥에 공식체계(= 시혜적 지원, 권리적 보장)가 있습니다. ©️양원석 당사자체계 & 가족체계 생태체계는 당사자체계로부터 시작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당사자(가족)처럼 당사자와 가족을 한 묶음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위 핵가족이라는 용어도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는 가족을 기본 단위로 보았다는 뜻입니다. 당사자는 가족과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여겨졌으니 표현할 때는 당사자(가족)체계로 표현해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근래 몇십 년 사이에 점점 1인 가구가 많아졌습니다. 가족이 기본 단위가 아니라 개인이 기본 단위가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단 당사자체계가 있고, 그 바깥에 가족체계가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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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실패해서 좌절하는 당신에게 : 두 가지 장벽 넘기

실패는 왜 우리를 가로막을까? 많은 사회사업가들은 실천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런데 실패는 단순히 불편하거나 창피한 감정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자꾸 실패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때로는 아예 도전할 마음이 사라져 주저앉게 만드는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진짜로 실패는 꼭 이겨내야 할 적일까요? 아닙니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실패를 다루어 성장으로 연결시키라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성장으로 연결시켜야 할까요? 감정적 장벽 넘기 1 : 개인적으로 논문에서는 실패가 자아에 미치는 감정적 영향을 줄이는 방법으로 자기 거리두기Self-distancing를 제안합니다. 자기 자신을 실패와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망쳤어. 나는 실패자야”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나와 실패를 분리해서 “이 과업은 내 현재 역량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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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GTD 도구 사용하기

GTD 도구의 개념과 필요성 GTDGetting Things Done란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의 생산성 관리 시스템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일을 적절한 시스템에 맡겨 업무 스트레스는 줄이고 효율성은 극대화하려는 방법입니다. 핵심은 머릿속을 비우고, 필요한 일을 제때 실행하는 거죠. GTD 도구는 디지털 및 아날로그 도구를 포함합니다. 예를 들면, Todoist, Notion, Microsoft To Do, Google Tasks, 맥 미리알림 등과 같은 디지털 도구나 다이어리와 노트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쓰든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죠. 특히 많은 사람들이 GTD를 깊이 파고들다가 복잡함에 질려 중간에 그만두곤 합니다. 너무 욕심낼 필요가 없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최소 기능만 활용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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