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이 기본인 사회가 온다 1: 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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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기본값이었던 한국

한국은 특이한 경제적, 사회적 경로를 걸어왔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유독 독보적입니다. 줄곧 성장만 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IMF 외환위기나 코로나 팬데믹 등이 있었지만, 이런 단기적인 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한국은 늘 성장이 기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꼭 해봐야 합니다. 과연 성장이 기본값인 게 맞을까요?

이 질문은 사회사업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사회사업 현장도 지금까지 성장을 당연한 전제로 삼아왔습니다. 새로운 기관이 설립되면 기존 기관의 부장과 국장이 신규 기관의 센터장 등으로 이동하고, 남은 자리에서 승진이 이루어지며 자연스럽게 승진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목표도 항상 작년보다 나은 성과를 기준으로 세웠습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성장해야 한다.’ 이런 기대와 믿음이 당연했던 거죠. 하지만 지금도 유효한 전제일까요? 혹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판세가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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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소제목
  1. 2.온갖 수축의 증거들
  2. 3.세상은 수축인데 성과는 성장?
  3. 4.수축 사회에서의 새로운 기준
  4. 5.예외는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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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bbo1

‘성장’에 대한 정의(?)부터 기관 내부에서 고민해봐야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기관에서 말하는(지자체에서 요구받기도 하는) ‘성장’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대부분 사업 중심의 성장을 논하는데 사회복지기관의 궁극적인 존재이유는 당사자와 지역주민의 성장과 행복을 지향하고 있기에 기관들마다 성장을 바르게 정의하고 그게 맞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기관에서 팀과장님들과 깊이 고민해서 실천방향을 바르게 세워봐야겠음을 확인시켜주는 아티클이라 더욱 감사합니다^^

lantii

생각보다 성장주의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왠지 성장주의를 포기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사로잡혀 있는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축이 기본인 사회에서 사회복지분야에 역량있는 전문가의 유입도 낮아질꺼라 생각됩니다. 현재도 대학교에서도 진행되고 있구요…
수축사회와 상관없이 오래전부터 역량있는 전문가 유입이 어려운 사회복지분야가 있고,
특히 소규모시설 또는 사회복지분야에도 업무강도로 인해 사회복지사들이 좀 더 기피하는 분야가 있기에 현실을 인지하고 어떻게 기관을 꾸려나갈지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유익한것 같습니다.

heok2000

사회복지의 사업계획은 항상 성장을 기본값으로 하지 않으면 소중한 세금을 낭비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수축사회에 대한 준비가 아직은 되지 않은 탓이겠죠? 앞으로 복지기관으로 내려오는 예산은 갈 수록 줄어들거나 동결수준으로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줄어든 예산에 맞추어 사업을 수행하고 성과를 내고 이에 관한 필요성을 입증해내려면 여러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수축사회에 집중해야할 방향성에 대해 배워보고 싶습니다.

blue3418

곧, 4분기를 맞이하면서 사업 마무리와 내년 사업계획을 앞두고 당연시 여겼던 더 높은 실적, 더 높은 성과 목표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군다나 지자체의 예산 삭감으로 사업비는 줄어드는데 높은 성과목표와 성장만을 요구한다면 ‘실현 가능한 성과 목표인가?’, ‘의미 있는 성장인가?’ ‘누구의 성장이고 성공인가?’ 여러 가지 화두가 떠오릅니다. 활력을 잃어가는 직원들에게 소진을 감당하면서 비현실적인 성장 중심의 목표가 우리의 성공인지 깊이 성찰하며 내년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김대환

여러가지 측면에서 공감이 됩니다. 전체적인 기조를 잘 살펴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련희

수축사회라는 걸 막연히 알고는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장에서도 예전에는 어느 시기가 되면 당연히 승진할 수 있었지만, 그런 흐름이 정체된 지 오래되었다고 느껴왔으니까요. 지방대학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기자 부대가 없어지고 군부대가 통폐합되고, 앞으로 예산도 줄어들 수 있다는 등 수축의 증거들이 이미 차고 넘친다는 걸 하나씩 다시 짚어보니,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 싶었습니다.
성장하고 싶은 욕구는 저에게도 넘칩니다. 그런데 그 성장이 곧 성공이 되지는 않았고, 아무리 성장하려고 발버둥 쳐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기 전에, 지금 우리 기관이 처한 상황, 그리고 저 스스로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또 수축사회에 맞는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지점입니다.

정재훈

최근 성과와 관련하여 여러 질문이 생겼습니다. 계획 대비 인원, 건, 척도점수 상승이 성과인가? 그 계획을 담당자, 기관이 세우는데 성과라 할 수 있는가? 수치 데이터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업으로 인해 퍼지는 영향력에 대한 궁리가 더욱 필요해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축사회로 접어든 한국사회는 복지정책, 제도, 서비스가 여전히 재화, 물질이지 않은가? 하는 물음이 생깁니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가치만으로는 최소한의 안전보장이 안될 때를 준비하고 대비해야할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요즘은 그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를 궁리하는데, “관계”말고 다른 집중할 요소가 떠오르진 않습니다. 좀 더 궁리를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재훈이(가) 1 월 전을(를) 마지막으로 수정함
허키치

성장과 성과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공생의 관계, 정비례 관계라 생각을 해왔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반대일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네요 현상 유지도 성과임을 모두가 알았음 합니다.

crystal128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이나 일의 결과가 전년보다 좋지 않거나, 목표를 높게 잡지 않으면 일을 왜 안하냐?’ 라는 피드백을 풍기는 현장의 분위기가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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