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도전행동’ AI로 포착, 올해 6개소로 확대 계획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AI로 포착, 올해 6개소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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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의견

2025년 4월에 배움터 아티클로 ‘[나라면] 발달장애인의 어려운 행동: EMA와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어려운 행동이 나타나는 앞뒤 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자료를 쌓고, 기준을 넘으면 지원하는 사람에게 알림이 가게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당시 복지계에 도입된 적이 없다고 알고 있었기에 제목에 [나라면]을 달았는데, 서울시가 2023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구상한 방식은 웨어러블 기기였고 서울시는 센터 안에 설치한 CCTV 영상시스템입니다. 측정 수단이 다르지만, 상시 관찰, 자동 기록, 패턴 분석에서 사전 개입으로 이어지는 방식 자체는 같습니다.

앞으로 AI 도구를 활용한 관찰, 기록, 알림, 대응이라는 이 방식을 쓰는 곳은 늘어날 겁니다. 보도자료에서도 “돌봄종사자가 이용인을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을 일일이 관찰하고 정확하게 기록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이 하던 일 가운데 특정 행동 또는 상황을 세고 기록하는 일을 인공지능을 넣은 장비가 맡는 방식은 한번 도입되면 되돌아갈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서울시 사업도 지금까지는 4개소였지만, 연말에 6개소가 된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방식은 다른 영역으로도 넓어질 겁니다. 어르신의 침대 낙상 관찰 등은 기술 구성 자체는 거의 같습니다. 노인 돌봄 쪽에서는 인공지능 안부전화가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인공지능 센서와 스마트워치를 쓰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영역에서 우수사례로 정리되면 다른 영역, 다른 사업, 다른 시도로 옮겨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인간이 하던 일 중에서 관찰, 기록 등이 AI의 일로 점점 옮겨질 겁니다. 이 사업에서 종사자가 손으로 쓰던 관찰 기록이 바로 그 첫 사례입니다. 배움터 아티클에서도 ‘서류로 평가하기는 점점 저물어갈 듯: 원데이터와 실제 만남으로 증명되는 방향으로 갈 듯‘에서 밝혔듯, 관찰, 기록이 AI의 일이 되면, 원데이터만 있으면 회의록 쯤이야 얼마든지 재생성, 재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이 가공한 서류 자체는 점점 덜 중요해질 겁니다. 원데이터를 활용하면 되니까요. 이럴수록 앞으로 인간 사회사업가의 일로 남는 게 뭘지를 잘 구분하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지금 복지 현장이 너무나도 중시하는 ‘문서작업능력 소위 페이퍼웍’은, 글쎄요 인간의 일로 남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수치는 조심해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효과가 크다고 나왔는데, 이 효과는 AI만 넣은 결과가 아니라 전문가의 행동중재까지 함께 넣어 나온 결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느끼는 효과는 보도자료와는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 이건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은 짧으니 훑어보셔도 좋겠습니다. 특히 참고자료1의 사업 개요와 최중증 발달장애인 정의, 참고자료2의 운영체계와 사례표까지 보시면 이해가 더 쉬우실 듯 합니다. 다만, 운영체계 그림에 나오는 길거리·역사 화면은 서울시 센터가 아니라 업체 제품 소개 그림인 듯 합니다. 이 부분도 감안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AI가 추린 주요 내용

서울시는 ’23년부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을 자동으로 포착·기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행동중재 전문가의 맞춤형 솔루션과 연계해 도전행동 완화를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완화 ‘AI 행동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 도전행동 : 발달장애인의 의사표현 또는 욕구표출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자해, 타해 등)으로 그 강도·빈도·지속기간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및 지역사회 참여에 상당한 제약을 초래하여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행동

하지만 돌봄종사자가 이용인을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을 일일이 관찰하고 정확하게 기록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AI 행동분석 시스템’은 이러한 현장의 한계를 보완한다. 센터 내 AI 기반 영상시스템이 도전행동 발생 장면을 포착하고 행동유형·발생 횟수·지속시간 등을 자동으로 기록·데이터화하는 방식으로 전문가가 행동의 원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의 팔이나 옷을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는 행동이 나타난다면, 행동 발생 전후 상황과 원인을 분석해 `잡아당기기’ 대신 원하는 것을 그림카드로 요청하거나 손을 들어 기다리는 방식 등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체행동을 마련하는 것이다.

AI 행동분석 시스템과 전문가 중재를 연계한 센터에서는 도전행동 감소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도봉센터 이용인의 도전행동 발생 건수는 ’25년 상반기 181건에서 ’26년 상반기 39건으로 78% 감소했고, 중랑센터도 같은 기간 124건에서 82건으로 34% 줄었다.

센터에서뿐 아니라 가정에서 발생하는 도전행동도 전문가 지원과 연계한다. (…) 보호자는 가정에서 발생한 도전행동을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해 등록한 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23년 종로·도봉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시작으로 ’24년 중랑·동대문센터까지 총 4개소에 AI 행동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최중증 발달장애인 22명, 종사자 32명 등 총 54명과 12가정의 보호자를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 노원 등 2개 센터에 시스템을 추가 설치해 연말까지 총 6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고자료1 추진배경)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으로 인해 사회복지시설 이용 제한

발달장애인은 수시 돌봄이 필요하나 타해·자해 등 도전행동으로 시설 이용 거부

이용이 거부된 발달장애인 돌봄은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과도한 양육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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