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사회복지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서울시복지재단TV 대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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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이달의 묻다] 6월 대담 ‘사회복지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에 출연했습니다.
이번 대담은 서울복지교육센터 임지영 센터장님의 진행으로 백석대학교 혁신융합학부 김춘광 교수님과 제가 참여했습니다.


“사회복지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이 질문에 대답이 서로 엇갈리기 쉬운 까닭은, 생각이 달라서가 아니라 ‘사회복지’라는 말이 가리키는 층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혼란스러울 때는 법으로 구분하면 그래도 가장 명확하겠지요. 법이 말하는 층위는 셋입니다.
가장 큰 범위가 사회보장(사회보험·공공부조·사회서비스를 포함),
그 안에 사회서비스(복지·보건의료·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그리고 그 일곱 분야 중 ‘복지’, 곧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복지기관이 일하는 영역입니다.
같은 말로 서로 다른 층위를 가리키면 경계 논의는 겉돌 수밖에 없으니, 영상에서는 경계를 묻기 전에 3층위부터 나누고 시작했습니다.

이미 무너진 공급의 경계
층위를 나누고 살펴보면, 지금 경계가 흔들리는 것은 사회서비스 층위입니다. 보험회사가 이미 복지서비스 제공 주체로 들어와 있고 대기업도 들어오겠다는 상황입니다. 좋은 흐름인지 아닌지 따지기 전에, 이미 들어왔습니다. 지금 막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현실을 인정해야 비로소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를 말씀드렸습니다.

개인 종목에서 단체 종목으로
다만, 저는 이 변화를 위협으로만 볼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비유로 말하면, 이전에는 혼자 다 하던 개인 종목을 해왔다면, 이제는 단체 종목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종목이 바뀌면 선수의 판단도 달라집니다. 야구에서 1·2루 사이로 공이 날아오면, 1루수가 그 공을 쫓아가면 안 됩니다. 2루수가 잡아 던져 줄 것을 믿고 1루로 복귀해야 합니다. 그래야 단체 경기에 맞는 대처 방법이겠지요.

단체 경기에서는 각자 정체성과 역할에 따라 자기 자리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듯, 사회복지기관 또한 새롭게 참여하는 제공 주체들을 살펴서 각자 서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이로써 기여하려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른 주체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복지기관, 사회사업가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잘 따지면 좋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복지기관이 지금껏 오래 해 왔고 또 잘하는 역할, 바로 관계로 돕는 역할에 집중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방법은 허물어서, 방향은 뾰족하게
그래서 결론은 두 문장입니다.
방법은 경계를 크게 허물어 혁신하기. 특히 도구는 가장 효율적인 것을 골라 쓰되, 그렇게 절약한 시간과 에너지를 가치 즉 관계에 쓰자. 인공지능으로 절약한 시간에 당사자를 한 번 더 만나러 가는 사회사업가가 되자.
방향은 관계라는 가치를 더 뾰족하게 세워서 경계를 명확히 하자. 그간 제공 주체가 많지 않아 너무 많은 요구를 받아 사회사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이것이 가능해졌으니, 우리는 오히려 더 사회사업답게 실천하자. 그렇게 실천할수록 사회사업의 정체성은 더 뾰족해질 것이고, 각자 정체성이 명확해질수록 오히려 협업도 잘 될 것이다. 그러니 관계에 더 집중하고 실천하자. 그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방향이다.
이런 내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대담에서는 더 깊게 안 들어갔지만, 사회사업가의 일은 어디까지일까요. 범위를 넓히는 것과 깊이를 갖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아티클 「사회보장이 다 복지가 아니고, 복지가 다 사회사업이 아니고」에서 다룬 적이 있답니다. 구독자 분께서는 바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대담 영상
이 이야기를 서울시복지재단TV 대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회복지’는 어디까지를 의미할까요?」에서 나눴습니다. 영상에서 뵐게요.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u_yFXafk0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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