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불리한 구조 바꾸기] 상대방 주장에 대응하기: 불평등 구조라는 근원을 건드려야

불평등이 만들어내는 인식 구조 한 연구에서 소득 불평등이 심해지면 어떤 인식 구조가 형성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연구팀은 5개 실험을 통해 소득 불평등 인식이 동물복지 제품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습니다. 소득 불평등이 높을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동물복지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인식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① 소득 불평등 인식 → ② 현 상황을 정당화 → ③ 능력주의 신념 강화 → ④ 지배 성향 증가 → ⑤ 동물복지 제품 소비 감소 즉, 불평등할수록 사회 구성원은 오히려 “지금 이 상태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잘 사는 사람은 다 능력이 있어서 그렇다”는 믿음이 강화됩니다. 이 믿음이 강해질수록 “강자가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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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간 정할 때 직원 인지 에너지와 몰입을 고려해야

회의 시간은 자원을 어디에 쓸지 정하는 것 회의를 언제 할까 하는 건 별거 아닌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회의를 열 때는 좀 다르게 보아야 합니다. 회의란 직원에게서 시간만 빼앗는 게 아닙니다. 직원이 가진 인지 에너지를 빼앗고, 몰입까지 방해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런 점에서 회의 시간을 정하는 건, 리더가 직원이 가진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쓸지를 정하는 정책 결정인 셈입니다. 직원의 인지 에너지는 하루 종일 같은 상태일 수 없습니다. 가득 충전된 때가 있고, 점점 고갈되는 때가 있지요. 회의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 인지 에너지가 가득 충전된 때를 골라야 합니다. 반대로 인지 에너지가 고갈된 때 회의를 잡으면 회의는 진행하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고, 결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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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의 의사를 파악할 때: ‘좋아요·보통이에요·싫어요’를 선택하시도록

말이 전부가 아니야 사회사업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의견을 물을 때 흔한 방식은 질문하고, 답변을 듣고, 기록하고, 그에 따라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당사자가 말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게 어려운 경우 이 방식은 한계가 큽니다. “몰라요”, “괜찮아요”, “예” 같은 짧은 대답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요. 한 연구에서 바로 이 부분을 살폈습니다. 말 외의 다른 표현 요소에 당사자의 의사가 상당 부분 담겨 있는데, 사회사업가가 이를 수집하지 않으면 말로 파악한 내용이 불완전해진다는 겁니다. 연구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말뿐 아니라 표정, 몸짓, 말투, 멈춤 같은 비언어·준언어 요소를 함께 살폈습니다. 그 결과, 말로 표현하지 않은 중요한 정보가 비언어·준언어에 담겨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했습니다. 말로만 파악한 의사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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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계획대로 하지 마십시오 계획을 적극 고치십시오

계획대로 한다는 경직성의 위험 복지계에서 “사례관리를 계획대로 실천했다”는 말은 칭찬처럼 쓰입니다. 서류상으로 깔끔하고, 점검할 때 흠잡을 데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뭔가 이상하고 어긋났다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계획대로 할수록, 오히려 당사자와 관계자의 주체성과 주도성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 세운 계획은 그때 그 상황에서 알 수 있던 정보를 바탕으로 세운 것입니다. 당사자와 관계자를 몇 차례 만나서, 비공식체계와 공식체계를 살피고, 강점과 욕구를 파악해서 당사자와 관계자가 세운 그때 그 당시 계획이지요. 문제는 실천 단계로 들어와서 막상 실행하기 시작하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더 선명해지고 또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당사자의 바람이 사실은 다르다는 걸 확인하기도 하고, 가족 안에 미처 몰랐던 관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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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미션 비전 체계를 들여오다 복지기관이 빠뜨린 당사자와 사회

기업에서 들어온 미션 비전 체계 복지기관이 지금 사용하는 미션 비전 체계는 기업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기업이 사용하는 체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미션 비전 체계는 위계를 갖습니다. 최상단에 미션, 그 아래 비전, 그 아래 전략, 인재상 등이 자리합니다. 미션 → 비전 → 전략 → 인재상 사회사업가가 흔히 갖는 오해 중 하나는 기업은 으레 돈만 추구하는 곳이라고 여긴다는 점입니다. 실상은 다릅니다. 물론 많은 기업이 수익에 큰 관심을 두고 그걸 전면에 내세우는 곳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 중에는 세상의 어떤 문제를 풀어 세상에 기여하겠다는 사명을 세운 기업도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미션은 “세상의 정보를 체계화해 누구나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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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할 때 각자 아이디어 3개씩 공유하면 신뢰, 협력, 결과가 좋아져

회의에서 신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회의할 때 아이디어를 몇 개 내느냐에 따라 회의 구성원 간 신뢰, 협력, 결과가 달라질까요? 한 연구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논의하는 방식에 따라 구성원 간 정서적 신뢰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습니다. 한 집단은 회의에 들어오기 전 아이디어를 1개씩 준비해서 공유했고, 다른 집단은 3개씩 준비해서 공유했습니다. 이후 토론 전후 신뢰 수준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아이디어 3개씩 공유한 집단에서만 토론 이후 신뢰가 상승했고, 아이디어 1개씩 공유한 집단에서는 신뢰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하나만 준비하면 아이디어가 곧 나라는 인식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아이디어를 하나만 준비했을 때는 그 아이디어가 곧 ‘나 자신’이 되기 쉽습니다. 누군가 “그건 좀 어렵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면, 그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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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구조 바꾸기] 불리한 구조에서 관계할 때는 ‘안전한 만남’을 설계해야

모든 만남이 효과적인 건 아니야 한 연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 여성 대학생이 흑인 여성과 만나도록 한 후 흑인에 대한 태도와 신뢰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실험을 위해 백인 여성을 세 집단으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백인 여성이 흑인 여성과 직접 대화한 집단(직접 만남), 백인 여성 친구가 흑인 여성과 대화하는 장면을 지켜본 집단(간접 만남), 아무 만남도 없는 통제 집단. 흑인 여성에 대한 백인 여성의 태도와 신뢰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직접 만남이든 간접 만남이든 흑인 여성(외집단)에 대한 태도가 좋아졌습니다. 다만 신뢰는 태도보다 변화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도는 한 번의 긍정적 경험으로도 바뀔 수 있지만, 신뢰는 반복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 결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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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비전은 도구일 뿐: 조직 방향의 명료화·내재화가 목적

미션·비전은 도구인가 목적인가 미션·비전을 왜 세울까요? 미션·비전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미션·비전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조직의 방향을 명료화하고 내재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무엇이 목적이고, 무엇이 도구인지 이 둘을 헷갈리면 곤란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마치 미션·비전을 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것 같은 경우를 자주 봅니다. 평가 지표에 있으니 세우고, 외부에 보여주려고 세우고…. 그 결과 도구는 만들었는데, 정작 도구로 이룰 목적을 잃은 경우가 많습니다. 방향이 명료하지 않은 미션·비전 미션·비전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조직이 나아갈 방향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도구가 목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겁니다. 어떤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길까요? 미션·비전을 너무 두루뭉술하게 정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 나눔, 희망, 기쁨”으로 미션을 세웠다고 해봅시다. 좋은 단어들이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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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개념은 본인 말로 풀어내야 할 때 정립된다

같은 문제를 풀어도 추상화 수준이 달라 1995년 Schwartz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여러 개 맞물린 톱니바퀴를 보여주고, 첫 번째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마지막은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돌아간다면 어느 방향으로 돌아가는지를 물었습니다. 한 그룹은 각자, 다른 그룹은 둘이 짝지어 풀었습니다. 정답률은 두 집단이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추상적 개념인 ‘규칙’을 찾아낸 비율은 크게 달랐습니다. 혼자 풀면 10~15%만 규칙을 찾아냈지만, 둘이 풀면 50~60%가 규칙을 찾아냈습니다. 즉 규칙이라는 개념은 둘 이상일 때 더 잘 만드는 겁니다. 왜 이렇게 달랐을까요? 혼자 푼 사람은 머릿속으로 톱니바퀴를 그냥 하나하나 따라서 돌리면 됩니다. ‘이게 시계면 요건 반 시계, 다시 시계…’ 이렇게 따라가면 마지막 톱니바퀴가 작동하는지 작동한다면 방향이 어떤지가 나옵니다. 혼자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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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하게끔 하려면 다섯 단계로 여쭙기

1단계: 생태체계 구성원이 직접 하게끔 생태체계 구성원 특히 당사자께 권합니다. “직접 해보시면 어떨까요?” 의지도 되고, 역량도 되고, 여건도 된다면 당사자가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사업가가 나서서 돕지 않습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결정하시고, 스스로 움직이시고, 스스로 마무리하게끔 권하는 겁니다. 사회사업가는 권유만 할 뿐, 행위의 주체는 당사자가 되는 겁니다. 그래야 생태체계가 살만해집니다. 특히 당사자가 자기 일의 주체가 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됩니다. 2단계: 사회사업가는 뒤에 물러나되, 직접 다 하게끔 직접 해보시기를 권했는데 망설이실 수 있습니다. 어렵겠다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혼자 하시기에는 마음이 놓이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사회사업가가 함께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다만, 사회사업가가 함께 있을 뿐, 거들지는 않습니다. 한 발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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