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실천: 실천하게끔 관계성을 강화하여 돕기

혼자라고 느끼면 실천하기가 머뭇거려져 당사자와 당사자의 관계자가 함께 계획을 세우셨고, 해보기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천하려는 순간, 주저하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기로 해놓고 막상 해야 할 때 주저하고 뒷걸음치는 경험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혼자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내가 세운 계획이고, 할 수 있다고 생각도 하지만, 이걸 나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느끼면 두렵기도 하고 막막해지기도 하는 겁니다. 이게 자기결정이론에서 말하는 자율성, 자기유능감, 관계성 중 세 번째 요소인 관계성입니다.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 이 관계성이 좀 더 수월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마지막 퍼즐입니다. 첫째, 당사자와 관계자 사이의 관계성을 환기 당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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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비전이 꼭 필요한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기관도 있던데

미션 비전 없이도 잘 돌아가던데 미션 비전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기관이 있습니다. 또는 미션 비전이 있긴 한데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해서 아무런 기준도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기관은 잘 굴러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미션 비전이 굳이 필요한가 하는 겁니다. 맞습니다. 미션 비전이 없거나 추상적이어도 잘 돌아가는 기관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럴 때 어느 한쪽이 맞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오히려 조건을 정교하게 나누는 편이 훨씬 유익합니다. 미션 비전이 필요하냐 아니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어느 경우에 필요하고 어느 경우에 덜 필요한지를 구분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지식이 훨씬 체계적으로 정리됩니다. 정해진 일을 반복하는 경우라면 미션 비전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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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 탓 말고 딱 하나라도: 해본 사람만이 진짜로 할 줄 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좌절하지 않으려면 ‘이상적인 사회사업을 하고 싶은데,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제가 생각하는 사회사업과 거리가 너무 멀어요.’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마음이 불쑥불쑥 찾아옵니다. 지자체가 요구하는 일, 평가가 요구하는 일 특히 서류를 붙잡고 있다 보면 ‘내가 뭐 하는 건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사회사업은 관계를 살리는 일이라고 배웠는데, 막상 지금 하는 일은 그것과 거리가 너무 멀어 보여 무력감이 찾아옵니다. 이상을 알면 알수록 현실과의 거리가 크게 느껴지니 이런 반응도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번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100 아니면 0’이라는 이분법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내가 맡은 업무 전부를 사회사업답게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보는 건 아닐까요.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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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을 맡은 프로액티브의 선택: 세분화하거나 작게 갱신하여 몰입한다

실력이 아니라 난이도에 집중하기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의 몰입이론에 따르면, 과업의 난이도가 실력보다 높으면 불안해집니다. 그러면 몰입할 수가 없습니다. 불안함이 너무 커서 몰입이 깨지는 거죠. 이럴 때 주변에서는 흔히 ‘실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역량은 의지를 갖는다고 빠르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이 아무리 의지를 불태워도 하루아침에 적분을 풀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마치 의지가 문제인 것처럼 설명하는 영상 등이 넘쳐납니다. 유튜브에서 흔히 동기부여 영상이라는 것들이 그런 것이지요. 물론 이런 영상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역량은 되는데 의지가 약할 때는 당연히 도움이 되지요. 하지만 역량이 약한 상태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메시지를 듣고 ‘내 의지가 약해서’라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회사업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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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건네는 작은 선물, 받아도 될까 : 받자, 좋아하자, 감사하자

작은 선물에 담긴 큰 의미 사회사업 하다 보면 당사자께서 작은 선물을 주머니에 찔러주실 때가 있죠. 고맙다며 과자 한 봉지를 내미시거나,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며 때마다 요거트 하나를 손에 꼭 쥐여주시는 분들이 계시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상황이 사회사업가를 고민에 빠뜨립니다. ‘받아야 하나, 거절해야 하나.’ 그런데 말이에요. 당사자 입장에서 이 선물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당사자는 자기 삶의 주인입니다. 사회사업가는 돕는 사람이지, 당사자의 삶을 대신하거나 우위에 서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회사업가가 당사자의 생활권을 방문하면, 사실 당사자는 주인이고 사회사업가는 객입니다. 손님이란 말입니다. 주인이 손님에게 뭔가를 대접하려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손님이 왔는데 빈손으로 보내기 싫은 마음, 그게 주인의 마음입니다. 사회사업가와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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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로 평가하기는 점점 저물어갈 듯: 원데이터와 실제 만남으로 증명되는 방향으로 갈 듯

사회사업은 공생을 이루려는 실천 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을 도모합니다. 당사자도 사안이 풀려 살만하고, 환경체계인 지역사회도 약자와 살만하도록. 그래서 서로 살만한 공생을 돕는 것이 사회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공생을 이루기 위해 사회사업 합니다. 실천하면 기록을 남기고, 공생에 가까워졌는지를 확인하고, 그 결과도 기록으로 남깁니다. 흐름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실천 → 서류 기록 → 결과 → 서류 기록 실천하고, 그 실천은 서류로 기록되고, 공생이라는 결과도 서류로 기록하여 증명됩니다. 그동안은 이 서류가 있느냐 없느냐가 곧 평가의 기준이었습니다. 실천했는지, 결과를 냈는지를 모두 서류로 보여줘야 했습니다. 평가단은 와서 서류를 보고 실천과 결과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을 해봅시다. 사회사업의 목적이 공생이라면, 공생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류를 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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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표현이 어려운 당사자와 소통할 때: 비언어·준언어까지 살펴 소통하기

말과 반응이 항상 같은 방향일까 당사자는 “괜찮아요”라고 말하지만, 표정은 굳어 있고 말투는 힘이 없습니다. 혹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숨을 쉽니다. 사회사업 현장에서 이런 장면은 낯설지 않습니다. 특히 의사표현이 어려운 당사자와 소통할 때는 이런 경우를 종종 마주합니다. 이럴 때 사회사업가는 무엇을 기준으로 당사자의 의사를 이해해야 할까요. 한 논문에서 이 문제를 다뤘습니다. 말뿐 아니라 비언어, 준언어까지 함께 분석했을 때만 당사자의 경험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비언어는 표정, 몸짓, 시선 같은 것을 말하고, 준언어는 말투, 억양, 멈춤, 한숨 같은 것을 뜻합니다. 특히 이 연구가 주목한 건 말과 비언어·준언어의 의미가 어긋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그 지점이 가장 중요한 해석의 실마리가 된다는 겁니다. 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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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와 사업 의견이 상충할 때: 실행 후 확인·수정하는 게 더 빨라

토론으로 설득하려 하면 더 꼬여 직원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는 복지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좋은 방향이라 봅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뜻밖의 어려움을 겪는 리더가 있습니다. 담당자가 자기 방식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해서, 조언이나 피드백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죠. 분명 더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하여 이를 제안해도 담당자가 수용하지 않으려 하며 본인이 옳다고 버팁니다. 그렇다고 리더의 권력으로 담당자의 의견을 꺾으면 이후로 자기 생각을 아예 말하지 않으려 하거나, 일의 동기가 떨어져 그것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더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인 거죠. 이럴 때 흔히 하는 시도가 토론·설득입니다. 왜 이 방법이 더 나은지 설명하고, 근거를 밝히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하는 거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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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의 기술: ‘바른 것’과 ‘틀린 것’을 명확히 반복 제시해야

피드백한 대로 안 되는 이유 직원에게 피드백해 주었는데, 직원이 가지고 온 결과물을 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와 당황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느 기관 선생님께서 직원에게 ‘전년도 평가서랑 똑같이 적지 마세요’ 했더니, 직원이 평가서에서 서식 괄호를 없애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왜 없앴는지 이유를 물었더니 ‘그게 더 깔끔한 것 같아서요’라는 대답이 돌아왔고요. 그걸 원한 건 아닌데 말이에요. 물론, 이 경우는 피드백 주신 선생님께서 무엇이 바른지 직원에게 추가로 피드백을 주셨을 텐데, 아티클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한 부분만 따로 떼어 빌려와서 설명해 드릴게요. 사실 이런 일은 현장에서 자주 벌어집니다. 피드백 주는 입장에서는 분명히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피드백 받는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상황 말이지요. 그럼 여기에서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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