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서류에서 중요 부분을 자꾸 놓친다면: 당장 종이책을 펼치세요

읽는 방식은 두 가지 글을 읽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꼼꼼히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훑어 읽는 겁니다. 꼼꼼히 읽는다면 문장의 세부 내용과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죠. 반면, 훑어 읽기는 글 전체의 흐름이나 핵심만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지요. 그래서 둘 다 유용한 읽기 방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황입니다. 어느 때는 꼼꼼히 읽어야 하고, 어느 때는 훑어 읽어도 되는 상황이 있겠지요. 결국 어떤 읽기 방식을 써야 하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겁니다. 모든 글을 빠르게 읽고 넘겨도 되는 건 아니니까요. 매체가 글 읽기와 콘텐츠 자체를 바꿔 사람들은 어떤 매체로 글을 접하느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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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미션·비전 적합도 높이고, 흥미로 업무 재설계

조직 신뢰를 높여야 조용한 퇴사자를 구할 수 있어 ‘조용한 퇴사자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이전 아티클에서 업무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에 또한 일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후자에 대한 아티클입니다. 번아웃 즉 소진은 보통 세 가지 경우로 설명합니다. 탈진소진, 냉소소진, 무능감소진입니다. 한 연구에서 탈진과 냉소 두 가지를 중심으로 소진을 해소할 방안을 살폈습니다. 첫 번째 결과로 직원-조직적합도(Person–Organization Fit)가 어떠한지에 따라 소진이 해소되는지를 살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조직적합도가 높을수록 탈진, 냉소 모두 줄었습니다. 논문에서는 탈진, 냉소만 다루었지만, 에디터가 미루어 보면 무능감소진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본인이 하는 일이 조직과 적합도가 높으면 직원이 조직에 기여한다는 느낌이 높아지니 무능감도 해소될 것으로 추론합니다. 그런데 연구에서 더 자세히 살피니,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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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를 그릴 때 반려동물을 포함하기: 누군가에게 반려동물은 이미 가족 구성원

가족, 더 넓게 보기 시작 가족이라고 하면 보통 떠오르는 모습이 있죠. 부모, 자녀처럼 배우자와 자녀 중심의 전통적인 가족 형태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전통적 가족 정의가 이미 무너지며 확장된 지 오래되었죠.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가족’을 넣으면, 혼인, 혈연만 기재된 것이 아니라 입양까지 포함하고 있어요. 가족을 구성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입양까지 포함하여 확장된 예죠. 최근 한 연구에서는 ‘생태확장적 친족 모델 (ecoexpansive kinship model)’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안했어요. 이 개념은 인간 중심의 가족 정의를 벗어나, 반려동물과 같이 비인간 존재도 가족의 일부로 포함하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친족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생태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시각에서 가족을 바라보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혈연이냐 아니냐보다 관계의 친밀도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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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돕던 당사자가 사망했을 때: 기관이 가져야 할 관점과 피드백

사회사업가는 ‘통제자’가 아닌 ‘지원자’ 얼마 전 SNS에 질문했습니다. 당사자가 자살·자해·타해 등을 했을 때, 사례관리사업 담당 사회사업가로서 기관으로부터 어떤 피드백을 받았냐고요. 그중에는 이런 답변도 있었습니다. “니가 죽였어”라고 말이지요. 충격적이지요? 그런데 이런 피드백에는 어떤 전제가 있을까요? 담당 사회사업가가 더 주기적으로 찾아뵙고 신경 썼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는 전제를 깔고 한 말일 겁니다. 하지만 명확히 짚어야 할 것이 있어요. 사회사업가는 당사자가 주변 관계자와 더불어 살만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당사자의 삶을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원’하는 사람입니다. 당사자의 선택을 도울 수는 있지만, 선택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위험 상황을 예방하거나 통제할 책임이 사회사업가 개인에게 전적으로 주어지는 건 너무 과도한 요구입니다. 게다가 자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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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라 배우기 어렵다?: 이제는 핑계로 바뀐 세상

서울만이 배움의 중심이었던 시절 업무 특성상 서울 외 지역, 흔히 말하는 ‘지방’을 자주 다니는 편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사회사업가로서 교육받거나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서울에 가야 했습니다. 각종 교육, 세미나, 사례발표 등이 죄다 서울에서만 열렸으니까요. 서울에 사는 사회사업가는 지하철 타고 한두 시간 안에 원하는 자리에 가서 편히 배울 수 있지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려면 교통비만 해도 꽤 부담됩니다. KTX 혹은 고속버스를 타야 하고, 왕복 비용만 몇만 원이 금방 넘어가죠. 기관에서 지원해 주지 않으면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무척 벅찼습니다. 지방일수록 시간, 비용, 접근성 삼박자가 모두 불리하다 보니, 배움의 기회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죠. 그땐 정말 지방이라 배우기 어려웠던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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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에 대한 오해, 사회사업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운영비는 적어야 한다는 ‘운영비 회피’ 많은 기부자가 후원금을 낼 때 운영비를 많이 따집니다. 단순하게 운영비가 적으면 ‘좋은 단체’, 운영비가 높으면 ‘낭비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비는 복지기관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한 필수 비용입니다. 인건비, 행정비용, 시설 관리비 등이 모두 운영비에 속하죠. 물론 정부가 100% 보조금을 지원한다면 모르겠으나, 현실적으로는 그런 유형은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운영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기관은 인력과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실천 수준이 떨어져 지속 가능성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 피해는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이어집니다. 기부자가 먼저 스스로 성찰하도록 돕기 한 연구에서 운영비를 어떻게 설명할 때 운영비 기부가 늘어나는지를 살폈습니다. 조건 운영비 비율이 50%인 단체에 기부하는 선택 비율 아무 정보/성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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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성인이라면 30~35세쯤 알츠하이머 초기 평가하기

다운증후군과 알츠하이머 다운증후군이면 염색체 21번이 하나 더 있는 ‘삼염색체성’ 때문에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치매는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기는 증후군인데,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알츠하이머입니다. 다운증후군이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거의 90% 가까지 높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는 보통 40세 전후로 뇌에서 병리학적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 증상’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 보니, 평균적으로는 53~55세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평균적인 것일 뿐입니다. 30대 후반에 진단되는 경우도 있고, 70세 넘어 진단받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빨리 받을수록 더 오래 살아 한 연구에서 영국 서리 지역에 사는 다운증후군 성인 265명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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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일 잘하는 직원과 다른 직원들이 대립해요: 2가지 경우의 수와 대응법

일만 잘하고 조직에 해가 되는 경우 일을 잘한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조직 안에서 혼자만 성과를 내고, 다른 직원들과는 협력하지 않거나 오히려 무시하고 업신여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문제는 상급자가 이 사람의 뛰어난 성과만 보고 이런 태도를 못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협업하지 않는 건 안 보이고, 성과를 내고 있으니 무조건 능력자인 것처럼 보이는 거죠. 하지만, 이건 조직 전체에 해를 끼쳐 오히려 조직 전반의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이런 직원은 종종 다른 동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면서도 그 심각성을 몰라요. “왜 나만 뭐라 해?”라고 생각하는 거죠. 결국 다른 직원들이 이 사람을 따돌리거나 몰래 보복하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어요. 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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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실천] 여러 번 얼굴 비출 명분 만들기: 업무로 찾아뵙기, 소식지, 홈페이지 등

얼굴 비추기에도 명분이 필요 지역실천을 위해 주민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건 많은 사회사업가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겁니다. 그런데 막상 처음 보는 분들과 어떻게 관계를 시작하지, 고민이 들곤 하죠. 결국 중요한 건 얼굴을 비추는 일이에요. 서로 낯이 익어야 편하게 말도 붙이고, 마음도 열게 되니까요. 그래서 ‘자주 얼굴을 비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제는 ‘무엇을 명분 삼아 나가야 하나’ 입니다. 그냥 가서 말 붙이려니 어색하고, 뭔가 이유가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타이밍을 놓치곤 하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명분 거리’를 만드는 겁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작은 선물이라도 들고 가거나 손님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것 외에도 업무를 명분 삼을 수 있습니다. 기존 업무를 명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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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 박히는 문구 만드는 방법: 라임을 만들어라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감각 없는 나도 좋은 문구 만들 수 있을까? 사회사업가로 일을 하다 보면 사업 제목 외에도 슬로건이나 여러 문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꽤 자주 찾아오죠. 그럴 때마다 ‘이 일을 좀 감각 있는 누가 대신 좀 해줬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지 않나요? 주변을 보면 그런 문구를 기가 막히게 만들어내는 사람이 분명 한 명쯤은 있거든요. “어떻게 저렇게 딱 맞게 나오지?” 싶은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거죠. 그런데 그렇다고 감각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드는 방법을 알면 나도 충분히 그럴 듯한 문구를 만들 수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귀에 콕 박히게 만드는 ‘라임’ 입니다. (실제로는 두운법, 각운법입니다. 다만, 라임으로 거의 통용되므로 라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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