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Q&A: 정신장애 당사자가 성적인 문제를 일으킬 때 현장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답변의 한계 배움터 댓글에서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상황을 모르면서 넘겨짚는 위험이 있습니다.원칙적인 답변을 드릴수록 구체적 상황에 맞지 않아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고자 했습니다.추상적으로 답하면 답하는 제 입장에서는 안전하겠지만, 듣는 현장 입장에서는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이런 이유로 위험을 감수하고 구체적으로 답변드렸습니다.그러니 감안하고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Q. 질문 정신장애 당사자가 담당자에게 지속적인 성적 표현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성적 표현 외에도 망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다양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동안은 어려움이 있으니 ‘그럴 수 있지’ 라고 넘겼지만, 점점 정도가 지나쳐 그냥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안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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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쭙잖은 보상 대신 좋은 동료로 승부하기

인재 관리 프로그램이 오히려 부작용으로 많은 사회복지기관이 연말에 우수직원을 뽑아서 따로 보상하는 인재 지원 제도를 운영합니다. 우수직원 포상 같은 걸 포함하여 이런 걸 경영 분야에서는 인재 관리 프로그램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인재 관리 프로그램에 뽑힌 인재가 실제로 회사를 더 오래 다니게 만들까요? 한 연구가 이 부분을 살폈습니다. 연구 결과, 특정 직원을 인재로 지명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인재로 지명받고 지원받을수록 팀 안에서의 관계, 정서적 소속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거죠. 인재라며 기관이 공식적으로 밝히는 순간, 해당 직원과 동료 간에 ‘우리’라는 인식이 줄어든다는 겁니다. 따로 챙기면, 동료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이 발생하고, 이는 연결감, 소속감의 저하로 이어집니다. 만약 이 상태가 반복되면, 관계, 정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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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구조 바꾸기] 역할극으로 사회 탓을 말하게 하면 인식도 바뀐다

아메리칸드림을 믿으면 왜 구조의 영향을 잘 못 봐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사회이동, 특히 아메리칸드림의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살펴본 실험 연구입니다. 핵심 질문은 이겁니다. ‘사회 계층 상승의 성공과 실패가 개인의 노력 때문인지, 아니면 사회 구조의 영향 때문인지”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정책 지지나 신념이 달라지는가?’ 세 번의 실험 결과, 성공 사례를 들으면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거의 모두 ‘성공한 건 개인의 노력과 재능 덕분”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실패 사례를 들었을 때는, 보수적일수록 ‘그 사람의 능력 부족, 노력 부족’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진보적일수록 ‘사회 구조에 문제 있다’고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실패를 개인 탓으로 볼수록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믿음이 강했습니다. 또한 ‘아메리칸드림’을 믿는 사람일수록 실패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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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다양한 식재료로 식사해야: 같은 것으로만 식사하면 우울증 1.7배

다양한 식재료와 우울증 증상과의 상관성 한 연구에서 중국 전역 65세 이상 노인 1,549명을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추적 관찰했어요. 대규모로 꽤 오랜 기간 조사한 결과예요. 얼마나 다양한 음식을 자주 섭취했는지 즉 ‘식이 다양성’을 기준으로 살펴봤더니, 두 그룹으로 나뉘었어요. 첫 번째 그룹은 꾸준히 다양한 식재료로 식사한 그룹이었고, 두 번째는 처음에는 단조롭게 식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양한 식재료로 식사한 그룹이었어요. 결과를 보니, 단조롭다가 천천히 다양해진 그룹이 꾸준히 다양했던 그룹에 비하여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1.71배 더 높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수치는 성별, 나이, 지역, 운동 여부, 만성질환 여부 등 여러 조건을 모두 고려해서 도출한 결과라는 점이에요. 결국, 몇 개 안 되는 식재료로 단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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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리더가 혁신에 필요한 조언을 구할 때: 성별로 다른 조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네트워크에 따라 리더의 혁신 결과도 달라 최고리더가 조직을 혁신하고자 할 때 혼자 고민하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그럼 최고리더는 주로 누구를 찾아가서 조언을 구할까요? 한 연구에서 이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영국 기업 중 최고경영자 28명을 대상으로 삼았고, 여성 13명, 남성 15명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조직을 혁신하고자 할 때 조언을 누구에게 구하는지를 조사했고, 사회적 네트워크 분석 방법으로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 최고경영자의 조언 네트워크 활용은 꽤나 전략적으로 구축한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게 성별에 따라 다른 경향이 있더라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성 최고경영자는 주로 ‘신뢰 관계’로 조언 네트워크를 구축·활용한 반면, 남성은 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느냐로 조언 네트워크를 폭넓게 구축·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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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하는 방법: 멍해지거나 똑똑해지거나

똑같이 AI를 쓰는데, 누구는 똑똑해지고 누구는 퇴보 AI를 널리 활용하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죠. AI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 거 아니냐고 말이죠. 그런데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퇴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누구는 능력이 더 좋아지고, 누구는 오히려 능력이 떨어지는지까지 이유를 살폈습니다. 핵심은 ‘AI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겁니다. 일단 연구에서는 AI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크게 두 기준이 있다고 밝힙니다. ① 인지적 역할 분담얼마나 많은 생각을 AI에게 맡기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글 쓸 때 초안은 내가 쓰고 AI에게 다듬게 할 수도 있고,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AI에게 맡길 수도 있겠죠. ② 메타인지적 감독AI가 하는 일을 내가 얼마나 점검하고 조율하느냐입니다.예를 들어, AI가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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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 중에 그 사람이 날 환대해: 그렇게 인식할수록 외로움이 줄어든다

외로움을 줄이기 위한 활동, 어떤 효과 있을까? 외로움을 줄이기 위해 지역사회 내 다양하게 활동과 사업 등을 펼치고 있죠. 느슨한 동아리도 만들고, 튼실한 정기 모임도 만들고, 여러 사람과 교류하도록 돕고, 자주 참여하도록 권유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활동들이 정말로 당사자의 외로움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까요? 한 연구에서 캐나다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에 대해 살폈습니다. 결과는 의외로 나왔습니다. ‘외로운 사람이 얼마나 자주 참여했는가’보다 ‘내가 환영받는다고 느끼는가’가 더 중요하다 는 겁니다. 핵심은 실제 참여한 양보다 인식의 질이 외로움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더 깊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양보다 질, 사실보다 인식이라는 거죠. 흥미롭지요? 모임에 나가도, 환대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외롭다 연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연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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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기관은 더 따뜻할 거라는 기대: ‘복지’기관도 결국 일하는 조직

복지기관에서 일한다는 것 “복지기관에서 일한다고? 그럼 따뜻한 조직이겠네.” 사회복지 현장에 처음 들어온 사회사업가들이 종종 이런 기대를 품습니다. 복지를 내세운 기관이니 당연히 그곳에서는 사람을 존중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대입니다. 이름에 ‘복지’가 들어가니까요. 그런데 막상 입사해 보니 어떤가요? 따뜻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기대만큼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면하여 조언받기도 하고, 질책받고, 평가 시간에 냉철하게 지적받기도 하고…. 그래서 막상 입사하여 생활하다 보면, 기대만큼 따뜻하지 않아 아쉬움이 생기고 실망할 수 있습니다. 여긴 ‘복지’기관인데 왜 이렇게 팍팍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복지기관’ 이름 속 두 가지 의미 ‘복지기관’이라는 이름을 한번 뜯어보면, 두 가지 성격이 보입니다. 하나는 ‘복지’이고,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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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잘 활용하는 프로액티브 사회사업가에게: 유능한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다면

AI를 잘 활용할수록 유능한 사회사업가로 보여 현장을 보면 AI 활용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커졌습니다. 관련 교육도 많고, 도입을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AI를 꼭 활용해야 하느냐 하는 질문이 많았다면, 이제는 활용해야 한다는 건 이미 당연한 것으로 전제한 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로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사회사업 현장에서도 AI 활용이 보편화될 것이라 봅니다. 현장 사회사업가도 최소한 자기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AI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하고 또 분위기상 어느 정도 갖추게 될 겁니다. 따라서 지금 사회사업가가 AI 활용에 관심과 시간을 쏟는 걸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훌륭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분위기 속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고 봅니다. AI를 활용하는 사회사업가는 마치 유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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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참여가 폭력을 정당화한다고?: 공생은 사회사업 목표이자 윤리여야

공동체 안의 관계만 강하다면 사회사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강화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관계자)가 ‘더불어 살만한 삶’ 즉 공생을 이루는 실천이지요. 사회사업에서 연결, 참여, 결속력 같은 단어들은 중요합니다. 쉽게 생각하기에, 공동체성이 강해지면 폭력성도 낮아질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공동체성이 곧 평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한 연구에서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했습니다. 사회적 결속력이 극단적 폭력을 정당화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본 거죠. 사회사업가 입장에서 보면, “공동체성이 높아지면, 폭력에 덜 끌리게 될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연구라 보면 됩니다. 연구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사헬 지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한 시점에서 여러 마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5,016명, 132개 마을에서 데이터를 모았어요. 두 번째는 시간 흐름에 따라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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