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를 당사자로 부르는 이유: 대상화할수록 당사자는 더 취약해져
대상화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사회사업 현장에서 ‘대상자’ 대신 ‘당사자’라는 용어를 쓰자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건 그저 용어 바꾸기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대상화’를 경계하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대상자’라고 부르면, 무의식중에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만 보게 되기 쉽습니다.‘당사자’라고 부르면, 이 사안의 주인공, 자기 삶의 주인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설명을 잇기 전에 일단 짚을 것이 있습니다. 대상자라 부른다고 무조건 대상화한다는 건 아닙니다. 대상이라는 건 가치중립적으로 보면, 어떤 일의 상대입니다. 사회사업은 클라이언트(Client)도 상대하는 일입니다. 진짜 문제는 상대를 대상화하는 겁니다. 사회사업이 상대를 대상화하기 쉬우므로 더 경계하려고 ‘당사자’라는 용어를 쓰자는 것이지, ‘대상자’ 용어를 쓴다고 무조건 대상화한다고 단정하여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대상화란 무엇일까요. 사람을 주체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