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기관 간 네트워크가 발전하려면: 느슨할 때는 대칭, 튼실할 때는 비대칭

대칭성과 절제감이 부족한 기관 간 네트워크 기관 간 네트워크 활동을 하다 보면 늘 느끼는 고민이 있습니다. 누구는 네트워크 활동에 열심인데, 누구는 네트워크에 무임승차 하는듯 보인다는 겁니다. 이럴 때, 대칭적이 되도록 요구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참고 수용해야 하는지 고민스럽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초기에는 대칭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대칭적이지 않은 채 어느 한 쪽에 부담이 쏠리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신기한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적 관계죠. 물론 인간적 관계 또한 깊지 않은 초기에는 대칭적인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관계가 깊어지면 달라집니다. 누군가 더 큰 부담을 져도 별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친한 사람끼리는 ‘우리끼리 뭘 나누냐’며 ‘이번에는 내가 내고 싶다’ 고 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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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때문에 그랬나 봐’ 경계하기: 성격 문제를 지적장애, 경계선지능과 분리하기

성격 문제가 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원인일 수도 사람 성격이 어떠하냐에 따라 스스로를 힘들게 할 수도 있고, 주변 사람까지 지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불안이 크거나, 자아 정체감이 불안정하거나, 타인을 쉽게 의심하거나, 사람을 지나치게 피하려 하거나 하는 그런 성격 특성 말이에요. 이런 성격 문제는 본인의 삶뿐 아니라, 주변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 그 사람이 지적장애거나 경계선지능이라고 진단받으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성격 문제가 아닌 지능 때문에 그간 그랬다고 해석하기 쉽습니다. “경도지적장애가 있어서 감정 조절이 어려웠던 거구나”,“경계선지능이라면 대인관계가 힘든 게 당연하지”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이해하면 결과적으로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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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실천] 모르는 관계에서 아는 관계로: 같이 가달라고 하거나, 연락해 달라고 하거나

일단, 모르는 관계에서 아는 관계로 지역실천을 위해 동네 사람과 장소를 찾을 때, 무작정 찾아다니는 것도 좋으나 당사자, 가족, 직원, 봉사자, 후원자, 관계자, 기존 아는 주민으로부터 소개를 받으면 좋다고 다른 아티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자! 나는 아직 그분을 모르지만, 일단 소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회사업가 그리고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소개 받은 사람과 관계가 없습니다. 아직은 모르는 사이입니다. 모르는 관계는 어떠한 도움을 주고받기가 어렵습니다. 어울리거나 더불어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일단은 모르는 관계에서 아는 관계로 첫 번째 질적인 전환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모르는 관계에서 아는 관계로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바뀔 수 있을까요? ① 소개해 준 분에게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기 사회사업가 & 당사자 ↔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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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내 역할 기록하기: “당사자와 주민이 다 이루셨어요”, “예? 정말요?”

저는 한 게 없어요 “저는 한 게 없어요. 그냥 잘 들어드렸더니 다 알아서 하셨어요.” 사회사업가가 당사자를 주체로 세워 이룬 사회사업 실천 과정을 기술할 때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사회사업가로 한 게 하나도 없고, 당사자가, 주민이 다 알아서 하셨다는 거죠. 맞습니다. 어느 경우에는 그럴 수 있고, 어쩌면 겸손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사자와 주민을 주체로 세운다는 사회사업의 가치와 철학을 중시하기 때문에 나오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사회사업가의 역할을 너무 과도하게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시선이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회사업가는 그 변화 과정에서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옆에 듣기만 했던 걸까요? 오랜 시간을 들여서 당사자에게 인사하고,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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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은 결코 보상이 아니에요: 창의적 악행 리더를 줄이는 방법

두려움이 어떻게 악의적 창의성으로 이어지는가 지난번 소개한 아티클을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리더가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하면 분노가 높아집니다. 그 분노는 ‘나를 위태롭게 만드는 저 직원을 어떻게 괴롭힐까’ 궁리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이 흐름에 따라 궁리하고 궁리한 끝에 악의적 창의성이 마침내 높아지는 겁니다. 하지만 모든 리더가 이런 경로를 밟는 건 아닙니다. 권력을 ‘책임’으로 보는 리더는 두려움을 느껴도 분노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결과적으로 악의적 창의성이 억제됩니다. 반대로 권력을 ‘기회’로 보는 리더는 두려움이 곧 분노로 바뀌어 악의적 창의성을 더 발휘합니다. 결국, 이 연구에서 우리가 배울 핵심은 권력을 책임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악의적 창의성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승진을 마치 보상인 양 여기는 인식 그럼, 복지계는 권력을 어떻게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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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는 태도는 어리석은 겁니다

복지계 인건비 수준은 애초에 낮습니다 복지 분야는 근본적으로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대부분의 기관이 보조금이나 후원금을 운영 기반으로 삼고 있어요. 그러니 사회사업가의 급여 역시 일정 수준을 크게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추가 보수가 따로 붙지 않는 경우도 많고, 승진 기회도 민간 기업처럼 경기가 좋을 때도 대폭 늘거나 하지 않죠. 이런 현실을 마주하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 정도밖에 못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취업을 고민하거나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현실적인 인건비 수준부터 정확하게 확인하고 일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입사 후에야 급여 수준을 알고 ‘이 정도야?’ 하며 놀라거나,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실망이 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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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내렸더니 상처받았대요: 리더가 집중해야 할 건 과정과 절차

결정 이후, 돌아오는 말 “상처받았어요” 현장에서 리더 역할을 맡다 보면 반드시 결정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다양한 사안에 관해 판단을 내려야 하지요. 그 결정은 당연히 함께 일하는 사회사업가들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누군가 말하는 거죠. “저, 사실 이번 결정 듣고 좀 상처받았어요…” 라고요. 이럴 때 리더는 당혹스럽습니다.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상처를 주지 않을까’ 라는 고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인간적으로 당연한 반응입니다. 직원을 아끼면 아낄수록 더욱 그러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리더로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점점 두려워집니다. ‘이번에는 또 누가 상처받을지 두렵다. 아예 결정을 미루고 싶다’ 는 생각까지 들 수 있거든요. 이럴 때 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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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따라 님비도 달라진다: 관계가 약해지면 더 위협적으로 느껴요

평상시 관계가 어떠하냐가 님비에 영향 사회사업은 약자와 더불어 살도록 돕는 공생을 목적으로 합니다. 님비(Not In My Backyard)현상은 사회사업이 추구하는 바와 정반대입니다. 더불어 살기 싫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 님비 현상을 사회사업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사회사업의 핵심인 ‘관계’로 님비를 줄이거나 할 수 있을까요? 한 연구에서 서울 공공임대주택 패널조사 6,317명을 여러 해에 걸쳐 추적해, 이웃과의 사회적 관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님비 현상이 달라지는지 살펴봤습니다. 핵심 결과는 간단합니다. 평상시 맺었던 관계를 잃으면 님비 현상이 심해지고, 새롭게 관계를 얻으면 님비 현상이 약해진다는 겁니다. 관계를 잃으면 왜 님비 현상이 강해지나요 이웃과의 관계는 정보와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심리적·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신뢰와 상호 호혜가 형성되면,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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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보다 설거지를 먼저 해야: 신임 리더일수록 복잡성을 줄여야

새 리더일수록 ‘무언가를 새로 해야 한다’는 부담 새롭게 리더가 된 신임 리더는 “하루라도 빨리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 마련입니다. 리더가 바뀌었으니 이전과는 다른 조직, 다른 성과를 보여야 리더로서 자기 증명이 된다고 여기는 거죠. 그래서 많은 경우, 조직 내 뭔가를 새롭게 바꾸고, 추가하고, 확장합니다. 특히 ‘내가 리더가 된다면’ 하며 그간 머릿속에 그려온 아이디어나 사업 등이 많을수록 조직에 실제로 더 많이 접목하는 거죠. 그렇다면 신임 리더의 이런 전략은 과연 좋은 결과로 이어질까요? 이와 관련하여 한 연구에서 신임 리더의 초기 전략이 어떠한지 3가지로 구분하고, 그 효과가 실제로 어떠했는지 비교·분석했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이런 조급함이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조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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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창의적 악행: 그 원리와 악의적 창의성을 줄이는 방안

악의적 창의성과 영향 요인 조직에서 어떤 리더를 보면서 “어쩜 저렇게 창의적으로 직원을 괴롭힐까!” 하며 놀란 적이 있을 거예요. 이번 연구는 바로 그 현상을 다뤘습니다. 이를 두고 연구에서는 ‘악의적 창의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는데요, 리더가 직원을 괴롭히는데 너무나 새롭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창조해 내는 걸 말합니다.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진 영향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간 여러 연구에서 찾은 요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첫째, 개인적 요인입니다. 적대적인 성격을 가진 리더, 도덕성이 낮은 리더, 그리고 자기 이익을 우선하는 리더일수록 악의적 창의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둘째, 상황적 요인입니다. 강한 분노, 스트레스, 적대적인 환경일수록 악의적 창의성이 발현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려움 → 분노 → 악의적 창의성 이번 연구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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