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 어울려 살도록 돕는 실천, 이렇게 기록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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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맘

소규모시설에서는 아직 이렇게 구별지을만한 대상자는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관 안에서 향후 통합돌봄관련 어떠한 기록들이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유의미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필요할텐데 소규모시설 현장에서는 어느 부분까지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아직은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듭니다.

박해숙 박

돌봄의 성과를 방문횟수나 서비스 연계 건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살아가는 관계의 변화를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통합돌봄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어느 지자체에서는 관련 통계를 분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진짜 성과를 드러내기 위해 무엇을 기록해야 하는지 항목별로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통합돌봄 안에서 제공되는 각각의 서비스들도 ‘이용자가 동네에서 어울려 살아가도록 돕는다’는 같은 관점을 가지고 기록해야 할까요? 아니면 각 서비스는 자기 역할에 맞게 서비스 내용과 변화만 충실히 기록하면 되는 걸까요?

김민희

‘기록이 있어야 증명할 수 있다’는 문장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현장에서는 관계를 만들고 어울려 살도록 돕는 과정에서 기록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기록들이 쌓여야 비로소 성과와 임팩트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느낍니다. 최소한의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하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Dongkwang Kim

통합돌봄 사업이 입원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만큼의 건강회복(?) 효과를 당사자들이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가 고민이 됩니다.
면 지역으로 저희 어르신들은 재가노인복지센터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가끔 병원을 호텔처럼 이용하시듯이 장기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곤 합니다.
마을에서 함께 하는 일, 문화적 여가를 향유하는 일, 함께 모여서 이야기 하는 일이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사치처럼 느껴지시곤 합니다. 그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농사를 조금이라도 더 하고, 생계에 보탬이 되는 일을 우선적으로 먼저 하시는 것이지요.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어르신들도 편치는 않으시겠지만, 몸이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 지역에서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심적 여건을 갖는 일 또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농사를 짓는 일에 무리를 많이해서 집에서 몸저 누워계시는 어르신이 농번기를 맞이하여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병원에 무릎수술로 입원했다가 다시 퇴원하여서 저희 활동에 함께 참여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지난주엔 몸이 아파서 나오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일들이 있었지만, 머무는 일이 어르신의 신체적 질환을 호전시킨다는 확답은 내릴 수가 없었지요.

어울려 사는 일, 저는 이 일이 정서적 건강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되고, 어떤 구실이냐에 따라 기본적인 식사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울려 사는 일과 별개로 어르신들은 ‘누가 뭐라해도 내집이 최고여.’ 라는 표현으로 자녀집도, 병원도 그 어디에서도 편하게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시곤 합니다.

함께 어울려 살진 않을지라도, 본인이 사시던 삶터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만큼 살아가는 삶, 그 삶에 함께 하는 혹은 곁에 존재하는 우리는 어떤 일로서 어르신의 삶에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최근 한글 교실을 함께 하는 어르신의 말씀 중에는 “여 선생들이 우리 한글 갈친다고 하는데 데갈빡에 암것도 안들어와~ 그냥 우리는 이렇게 서로 만나고 웃으려고 이런데 나오는거지, 거 배우는거 하나도 안들어와~ 다 나가버려~”문화프로그램 참여하는 어르신들 중에서는 “내가 여기는 한 번도 안빠지고 하려고 했는데, 담주 언젠진 모르겠는데 음력으로 17일이 울 양반 제삿날이여~ 그날 봐서 17일이 되면 못가고, 안되면 꼭 가려고~””아 뭐더러 그 농사를 짓는당가, 이제는 우리도 이렇게 나와서 밥도 같이 먹고 프로그램도 하고 웃고 지내야지~시방 그 농사가 중요한당가.”그럼에도 고민이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일, 이렇게 관계를 유지 강화 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일이 어르신의 머무는 기간 동안에는 아주 일부의 시간일텐데, 그것으로 정말 영향을 주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럼에도 누적 기록하고 반복해서 영향력을 키워야하는데…가령 예를 들어 90일 기준, 13주 정도라 생각할 때 주 1회 2시간정도의 모임 활동이라면 90일 기준 26시간 사회서비스가 투입 된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얻어지는 효과를 무엇으로 더 보완 기록해서 증명해 내야할지 고민해보겠습니다.

Dongkwang Kim이(가) 1 월 전을(를) 마지막으로 수정함
Dongkwang Kim

그렇네요 선생님. 진검 승부..! 이제 진짜로 보여줘야할 때인 것이겠지요..
피곤해도 놓치지 않아야할 기록..! 필사적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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