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동향

짧게 짧게 본문만 보셔도 복지계 학술 흐름을 이해하실 수 있는 짧은 아티클입니다.

최신 국내외 논문을 살피고, 짧게 요약하고, 에디터 의견을 담았습니다.

  • 리더의 딜레마: 결단을 내려도 욕, 안 내려도 욕

    리더의 딜레마: 결단을 내려도 욕, 안 내려도 욕

    에디터 의견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종종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리더는 욕을 안 먹을 방법이 없다. 어떤 욕을 먹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리더가 어떤 경우든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걸 밝힙니다. 리더는 전체를 위해 일부를 희생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구성원은 두 가지 속성으로 평가합니다. ‘따뜻함’과 ‘유능함’. 리더가 일부를 희생하는 결단을 내리면 그 리더는… 더보기

  • 지적장애인, 보이지 않는 청력 손실의 위험

    지적장애인, 보이지 않는 청력 손실의 위험

    에디터 의견 연구에 따르면, 지적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청력이 나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청력 저하로 나타나는 행동 변화조차 지적장애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을 ‘지적장애’로만 해석하게 되면, 청력 손실 같은 다른 중요한 원인을 놓치는 거죠. 실제로 연구에서는,… 더보기

  • 지적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죽음에 대한 이해

    지적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죽음에 대한 이해

    에디터 의견 죽음을 앞둔 아동·청소년 중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죽음을 설명해야 할까요? 또 어떻게 설명하고 소통해야 할까요? 한 연구에서 소아 완화의료 현장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실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접근 방식들을 분석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 전문가는 지적장애가 있어도 죽음에 대한 감정이나 인식을 느끼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는… 더보기

  • 니트 청년의 사회활동,
진로결정성을 도와야

    니트 청년의 사회활동, 진로결정성을 도와야

    에디터 의견 학교 졸업 후 일자리를 갖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을 니트(NEET) 청년이라 합니다. 기존에는 니트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안을 ‘자기효능감 상승 → 진로결정성 상승 → 취업 등 사회 활동’으로 이해해 왔고, 이에 따라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진로결정성이 더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시… 더보기

  • 기부자의 참여를 높이는
포인트 보상 방식

    기부자의 참여를 높이는 포인트 보상 방식

    에디터 의견 기부자가 여러 번 반복 기증하면 이에 대한 감사 표시로 단순하게 머그컵, 수건 등을 일방적으로 보상하는 방식이 기존 방식이죠. 그런데 이런 보상 방식보다 포인트를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는 보상(책, 영화 티켓 등)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포인트 중심의 보상책에 참여한 사람이 기부를 더 자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소수 기부자는 보상을… 더보기

  •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 개선 방안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 개선 방안

    에디터 의견 이 연구는 청소년 음주를 줄이기 위해 환경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연구한 총 16개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문헌고찰 연구입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확인한 것은 환경을 규제하면 청소년 음주를 줄이는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즉 청소년에게 술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단속하는 것과 같은 환경적 접근이 효과가 있다는 거죠. 다만, 공통적으로 가장 크게 효과가 나타난 경우는… 더보기

  • 집에서 지내는 게 옳다는
기계적 적용은 조심해야

    집에서 지내는 게 옳다는 기계적 적용은 조심해야

    에디터 의견 많은 노인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하지만, 노인의 상태에 따라 함께 사는 가족이 이를 얼마나 선호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노인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낮을수록, 치매 관련 행동 및 증상이 심할수록 가족은 노인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보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낮은 건 그나마 상대적으로 감당 가능한… 더보기

  • 자폐 아동 진료, 병원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자폐 아동 진료, 병원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에디터 의견 이 연구는 의사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이후 자폐 아동)을 치료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전문 진료과인 정형외과와 안과 의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의사들이 잘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일단, 자폐 관련 교육을 받은 전문의가 4% 밖에 안 되었습니다. 이걸 보면 자폐 아동과 전문 진료과와의 관계는… 더보기

  • PTSD 극복을 위한 맞춤형 사회적 지지 전략

    PTSD 극복을 위한 맞춤형 사회적 지지 전략

    에디터 의견 PTSD 증상은 사회적 지지가 약할수록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사업가는 PTSD를 치료할 수는 없어도, 사회적 관계를 도와 PTSD 증상이 약해지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즉 당사자와 관계자가 PTSD를 관리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사회적 지지는 너무 넓은 개념인데, 사회적 통합, 인지된 정서적 지지 이렇게 2개 하위 요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반면, PTSD도 침습 증상(악몽, 플래쉬 백… 더보기

  • 장애인 지원 서비스,
경력만으로는 부족한 전문성

    장애인 지원 서비스, 경력만으로는 부족한 전문성

    에디터 의견 얼마 전 경력이 쌓인다고 역량이 저절로 높아지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번 연구도 같은 결론입니다. 이번 연구는 복지기관 특히 장애인 지원 거주 서비스에서 일하는 실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 그 의미가 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직원은 자신이 교육도 받았고, 경력도 있기에 이를 근거로 본인이 잘하고 있다고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관찰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자신이 인식한 수준보다… 더보기

  • 불법에 가까운 기금을
받는 비영리기관은?

    불법에 가까운 기금을 받는 비영리기관은?

    에디터 의견 개인적으로는 사회사업 기관은 유불리를 떠나 윤리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릅니다. 기업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후 이미지 세탁을 위해 내놓은 기금, 불법에 가까운 기금,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어 얻은 기금 등을 사회사업 기관이 별로 가리지 않고 받는 현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연구에서 이런 류의 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살폈습니다. 규모가 작고… 더보기

  • 비영리 브랜드는 대중에게
유능함보다 따뜻함을 강조해야

    비영리 브랜드는 대중에게 유능함보다 따뜻함을 강조해야

    에디터 의견 사람들이 영리 비영리 브랜드를 유능함과 따뜻함이라는 두 차원으로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 영리는 주로 ‘유능함↑ & 따뜻함↓’ 인 반면, 비영리는 ‘따뜻함↑ & 유능함↓’ 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영리는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따뜻함을 높이려 노력하고, 사람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영리의 경우, ‘유능함↑ & 따뜻함↑ = 긍정’인 것이죠. 그럼, 비영리기관이 유능함을… 더보기

  • AI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행동분석 전문 지원

    AI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행동분석 전문 지원

    에디터 의견 발달장애인을 돕는 현장에서는 ABA라는 응용행동분석을 사용합니다. 구체적인 행동과 양태를 통해,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탐색하고, 이런 요소들 간의 관계를 살펴서 행동을 이해하고 대체 경로 등을 만들어 행동을 대체 또는 중재하는 기법입니다. 주로 발달장애 특히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를 돕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근본 원리는 시스템 사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사회사업의 근간인 생태체계 이론의 근원 중 하나가… 더보기

  • 다문화 사회에서 청소년의 긍정적 정체성 찾기

    다문화 사회에서 청소년의 긍정적 정체성 찾기

    에디터 의견 한국은 이미 다문화 이주 사회입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주민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체감이 덜할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다문화 이주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입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민족·인종 구성원이 몇 명이 있느냐, 즉 인원수나 비중이 이주 배경 청소년의 긍정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자신과 같은 민족·인종의 친구가 혼자냐 아니냐가… 더보기

  • SNS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SNS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에디터 의견 사회복지기관도 소셜미디어를 대부분 활용합니다. 기관이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반응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연구에서 이를 살폈습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정보만 제공하는 것보다는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경우에 반응이 높다. 즉 개별 이야기나 사례가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둘째, 이미지보다 영상에 반응이 높다. 특히 얼굴이 등장하는 영상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이를 응용하면 다음과… 더보기

  • 재혼 가정 자녀의 사회적 자본,
부정적으로 단정하지 말아야

    재혼 가정 자녀의 사회적 자본, 부정적으로 단정하지 말아야

    에디터 의견 재혼 가정이라고 자녀에게 무조건 부정적인 게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재혼 가정 중 일부는 자녀를 위해 관계망이 재조정되면서 오히려 자녀의 사회적 자본이 늘어나는 경우를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동이 재혼 가정이라고 하여 무조건 피해자 또는 부정적이라고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실제 가족 내 관계 네트워크, 확대 네트워크가 어떠한지 관계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회사업 실천이 자녀의… 더보기

  • 영국 구급차 서비스의
새로운 리더십 혁신

    영국 구급차 서비스의 새로운 리더십 혁신

    에디터 의견 코로나라는 큰 위기 시기에 영국의 구급차 서비스가 어떻게 혁신을 이루었는지 연구한 논문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키워드는 ‘분산형 리더십(역할 조직)’, ‘실시간 소통과 피드백’, ‘정량적 평가 방식의 축소 또는 완화’, ‘정량적 결과를 채우지 못하면 이루어지던 처벌 중심에서 안전감 확보 방향으로 전환’ 즉 ‘결과가 아닌 노력과 과정 중심의 평가’입니다. 저는 그간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이와… 더보기

  • 공개적 불만 접수
공개적 해결이 신뢰 높인다

    공개적 불만 접수 공개적 해결이 신뢰 높인다

    에디터 의견 소셜미디어에서 소비자 불만 제기에 DM으로 해결해야 할까요 아니면 공개적인 댓글로 해결해야 할까요? 이에 따라 신뢰도는 어떻게 변할까요? 한 연구에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공개적으로 해결하라는 겁니다. 특히 첫 번째 대응이 공개적이어야 효과가 크다는 겁니다. 이는 조직이 그만큼 불만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것으로 비쳐져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에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사회복지기관도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처럼 공개된 곳에서 불만을 받을… 더보기

  • 비영리 조직의 유연 노동
장기적으로는 더 손해

    비영리 조직의 유연 노동 장기적으로는 더 손해

    에디터 의견 한 연구에서 유연한 노동(계약직, 시간제, 프리랜서 등)이 일반화되면서, 비영리 조직에서의 유연한 노동이 실제로 재정에 도움이 되는가를 살펴봤습니다. 결과를 보면, 단편적, 단기적으로 보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지자체는 이런 이유를 들어 유연한 노동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원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볼까요? 유연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영리 조직에 입사했다는 것은 그만큼 내재동기(가치… 더보기

  • 청소년 정신질환이 
과잉 진단될수록 우리라도

    청소년 정신질환이 과잉 진단될수록 우리라도

    에디터 의견 청소년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정신질환으로 과잉 규정하는 ‘과잉 병리화’ 현상이 있다는 토론입니다. 원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감정, 경험 등을 지나치게 질환으로 진단한다는 겁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 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의미처럼 넓고 다양하게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자폐 진단이 꽤 많이 증가한 것처럼 정신질환 진단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정신건강 학계에서 ‘과잉 병리화’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고,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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