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르치지 말고 말하게 하세요 🎯
혼자선 굳이 추상 작업을 안 합니다.
설명해야 할 때 추상 작업이 일어납니다.
듣기만 한 직원은 적용·응용을 못 합니다.
설명·토론·합의·결정하는 상황이 핵심입니다.
리더는 그 상황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 MicroLearning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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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문제를 풀어도 추상화 수준이 달라
1995년 Schwartz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여러 개 맞물린 톱니바퀴를 보여주고, 첫 번째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마지막은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돌아간다면 어느 방향으로 돌아가는지를 물었습니다. 한 그룹은 각자, 다른 그룹은 둘이 짝지어 풀었습니다. 정답률은 두 집단이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추상적 개념인 '규칙'을 찾아낸 비율은 크게 달랐습니다. 혼자 풀면 10~15%만 규칙을 찾아냈지만, 둘이 풀면 50~60%가 규칙을 찾아냈습니다. 즉 규칙이라는 개념은 둘 이상일 때 더 잘 만드는 겁니다. 왜 이렇게 달랐을까요?
혼자 푼 사람은 머릿속으로 톱니바퀴를 그냥 하나하나 따라서 돌리면 됩니다. '이게 시계면 요건 반 시계, 다시 시계…' 이렇게 따라가면 마지막 톱니바퀴가 작동하는지 작동한다면 방향이 어떤지가 나옵니다. 혼자 할 때는 이걸 굳이 규칙으로까지 정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문제가 나오면 다시 처음부터 따라가면 되니까요. 추상 작업을 할 동기 자체가 없는 겁니다.
둘이 푼 경우는 다릅니다. 짝에게 서로 풀이 과정을 설명해야 합니다. “이건 시계, 여긴 반 시계, 요건 시계…” 그런데 규칙을 안 찾고 하나씩 설명하면 상대방도 헷갈립니다. 톱니바퀴 수가 늘수록 더 헷갈립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해서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상대방이 알아듣게 설명할 때 자연스럽게 추상 작업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톱니바퀴가 짝수면 마지막은 첫 번째와 반대 방향, 홀수면 같은 방향” 이렇게 개념 즉 규칙을 정리하게 된다는 겁니다.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상 작업은 다른 사람에게 말로 풀어내야 하는 압력이 있을 때 더 크게 활성화된다는 겁니다. 혼자 할 때는 10~15%, 짝에게 말로 풀어내야 할 때는 50~60%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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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듣기만 해서는 개념이 자라지 않아
- 3.말로 꺼내야만 하는 네 가지 상황
- 4.리더의 역할은 상황을 만드는 것
![[피드백] 개념은 본인 말로 풀어내야 할 때 정립된다](https://edu.welfare.pe.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28_rosuaRoekerl.png)

이번 아티클을 읽으며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개념(槪念)의 ‘槪(개)’는 원래 되나 말에 곡식을 담은 뒤 윗부분을 평평하게 밀어 깎는 막대, 평미레를 뜻하는 글자라고 합니다. 그러니 개념이라는 말 안에 이미 되와 쌀의 그림이 들어 있는 셈입니다. 쌀되에 담긴 쌀이 정리되어 다룰 수 있게 된 경험, 곧 개념이라면, 되 밖에 흩어진 쌀은 아직 개념이 되지 못한 경험이겠지요. 우리가 흔히 “개념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그런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개념을 만드는 추상 작업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개념은 정의가 아니라, 내 경험을 말로 풀어내며 핵심을 추려 내는 가운데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말로 풀어내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이 과정은 유대인들이 짝지어 설명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와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같은 본문을 읽고도 서로 이해한 바가 달라, 각자 이해한 것을 설명하며 논쟁하는 모습과 닿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얕은 지식과 접점이 있어 더 반갑게 읽혔습니다.
저도 그런 상황을 자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가족과도, 직장 동료와도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자리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과 지혜를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미레를 뜻하는 글자군요. 몰랐는데 말씀해 주시니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되었어요. 되 윗부분을 밀어내 평평하게 반듯하게 깎아냈을 때의 그 쾌감. 마치 개념을 세웠을 때 느끼는 쾌감 같아요. 절묘한 걸요. 그리고 유대인들이 짝지어 설명하고 토론하는 걸 하브루타라고 하는군요. 맞습니다. 같은 본문을 읽고도 서로 이해한 바를 가지고 각자 설명하고 논쟁하게 것. 이것이야말로 개념을 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복지요결 저자분과 대화하면서 배우고 다듬고 깎아낸 게 참 많습니다.
얕은 지식이라 하셨지만, 이렇게 다른 것을 연결하여 누구도 표현하지 못하는 독창적인 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개념화인 걸요. 좋은 연결, 바른 개념화의 사례를 직접 선생님의 언어로 보여 주셔서 저도 배웁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