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실천하게끔: 목표가 보여요! 과업을 작게 쪼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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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면 다시 힘을 내서 달려

당사자와 관계자가 처음에는 수립한 과업을 열심히 실천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있지요. 이럴 때는 어떻게 실천하게끔 도와야 할까요. 컬럼비아대학교 란 키베츠(Ran Kivetz)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동기는 시작 단계에서 높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목표지점에 가까워질수록 다시 높아지는 패턴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것을 '목표 기울기 효과(Goal Gradient Effect)'라고 합니다.

학생 시절 오래달리기를 떠올려 보세요. 출발선에서는 의지가 넘칩니다. 막상 달리면 이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다가 결승선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다시 스퍼트를 냅니다. 막판 스퍼트죠. '거의 다 왔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동기가 높아집니다. 등산할 때 내려오는 사람이 "거의 다 왔어요"라고 해서 올라가면, 아직 멀었어도 계속 걷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동기는 실제 거리가 아니라, 목표지점과의 심리적 거리 즉 인식에 따라 반응하는 거죠.

그래서 키베츠 연구팀은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커피 쿠폰 실험입니다. 10번 찍으면 무료인 쿠폰 집단과, 12번 찍어야 하지만 미리 2번이 찍혀 있는 쿠폰 집단을 비교했습니다. 두 집단 모두 실제로 채워야 하는 칸수는 똑같이 10번입니다. 그런데 결과가 달랐습니다. 아무것도 없어 10칸 찍어야 했던 쿠폰의 경우 다 채우는데 평균 15.6일이 걸린 반면, 이미 2칸이 채워져 심리적으로 몇 번 채웠다고 인식한 쿠폰은 평균 12.7일 만에 다 채웠습니다. 웃기죠? 어쨌든 인식 상 이미 시작했다고 느끼며 조금이라도 목표 지점과 가깝다고 느끼면 동기가 높아지고 목표에 도달하는 시기도 짧아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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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소제목
  1. 2.목표까지 거리가 짧다고 느껴야
  2. 3.작게 나누면 부담도 줄고 성공도 쌓여
  3. 4.실천을 돕기 위해 과업을 작게 쪼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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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예린

학교에서 복지사로 있으면 아동의 보호자를 만나 아동의 실천과정에 대해 의논할 일이 자주 생긴다. 특히 초등아동은 보호자의 이끔이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보호자와 대면 시 작은 목표를 보여주면 중간중간 거의 다왔다는 응원도 함께 실천 과정에서 개입한다면 완주는 훨씬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해숙 박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인식할수록 동기와 행동 속도가 빨라진다는 ‘목표 기울기 효과’가 참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커피 쿠폰의 예가 인상 깊었습니다.
큰 목표를 작게 나누고, 남은 횟수를 눈에 보이게 알려주는 방법을 저에게도 적용해 봐야겠습니다. “매일 30분 운동하세요”라고 말하기보다 “이번 주에는 5번 중 3번 이상 실천해 보겠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훨씬 실천하기 쉽게 느껴집니다.
커피 쿠폰처럼 현재까지의 진행과 남은 목표를 보여준다면 사회복지 현장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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