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만남] 먼저 감정을 해소하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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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셋

적극적 경청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감정을 쏟아내고, 그것을 듣는 사회복지사는 준비가 안되면 그 감정을 어쩌지 못하는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내가 많이 알고 상대방의 반응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때 그 감정도 받아들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처음 사회복지를 시작할 때 만난 처의 첫 클라리언트는 저에게 욕도 하고 “니가 뭔데, 내 인생에 왜 참견이야”라는 말을 울부짖으며 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전 너무 준비없이 당사자를 마주했던 것 같습니다. 그 감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으니 당사자가 감정을 충분히 쏟아내도록 시간을 주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짧게라도 저의 사회복지실천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참 감사합니다.

하나둘셋

마음을 담아주셔서 너무 큰 위로가 됩니다 ㅠㅠㅠㅠㅠ 사회사업가로 내가 먼저 숨쉴 수 있도록 다듬고, 더 긴 호흡으로 갈 수 있도록 잘 노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hopefaith

작성하신 글의 내용과 달리,사례관리의 경우, 당사자가 사례관리지원에 대해 동의하였더라도 정신과적 질환 또는 개인 성향으로 자신의 감정,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제가 궁금한 것을 묻고 이야기 하기 어려우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기다리거나 다음 방문을 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청도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것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hopefaith

민간에서 일하다 공공에서 사례관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공공에서 일하다 보니 지지를 받기 쉽지 않은데 답글을 읽으며 지지받고 있는것 같아 좋습니다. 매번 글을 읽고 답들 다기 어려우실것데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blue3418

복지관 땅이 본인 소유라 주장하시며 본인 허락 하에 기관을 운영하라고 가끔씩 찾아오셔서 처음 대면하는 사회복지사를 붙잡고 역정을 내시던 주민이 떠오릅니다. 말이 통하지 않고 상식적이지 않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하시는 주민을 응대할 때, 논리적으로 따져 묻거나 회피하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어느 날 퇴근 시간에 찾아온 그분과 마주 앉게 되었는데 다소 격양된 상태로 복지관이 본인 소유임을 주장하며 같은 이야기를 1시간이 넘게 하셨어요. 주제를 바꿔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일단은 들어드리고 그분의 목소리가 다소 평온해짐을 느꼈을 때 복지관 운영을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의견을 여쭤 봤습니다. 대답은 하지 않으시고 갑자기 저의 이름을 물어보시더군요. 이름을 말씀드리자 잘 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퇴근 시간이 넘었는데 붙잡고 있어서 미안하다고까지 하시곤 그냥 가셨습니다.
 
실제로 무언가를 원하셨던게 아니라 당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냥 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후련해 하셨을까요? 감정이 정리 되신 걸까요? 말이 되든 안되든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당사자가 처한 여러 상황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 소리부터 지르시는 분들도 일단 첫 만남에서는 경청과 공감으로 마음을 풀어드리는 일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은거인

맞아요. 내 스스로 이용자를 만날 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만나는 것과 그저 잠시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만나는 것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어요.

전 일부러 조금 일찍 출근하거나 주말에 나와 만나는 시간이 많은데
그럴때면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신 후엔 시간을 많이 뺏어서 미안하다고 하시고 가십니다.

전 아니라고 제가 해야하는 일이고 이렇게 와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그 분들이 먼저 제 스케쥴을 알고 바쁠 때를 피해서 오시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것이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의 관계인거겠지요.

당연히 그 관계는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의 노력일테고요…..
요즘들어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는 시기라…
열심히 읽으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게 너무나 소중한 일과 중 하나네요^^

hwangboram

초기에 온 감정을 쏟아내도록 받아주는 일. 상담을 배우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마칠 수 있도록 교육받았던 지라 초기에 충분히, 몇 시간을 받아낸다는 걸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어린 학생들과 하니 충분히 자신의 얘기를 표현해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하는 걸 그대로 따라가고 들어주는 정도만으로도 편안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대신 매일마다 얼굴을 보는 사이이기 때문에 가능합다.

대신 매일 보기 어려운 당사자의 경우, 초기상담에 마음을 편안히 받아주는 일이 사회복지사와의 관계형성에 중요한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관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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