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 관계가 낯설수록 어려울 수 있어요.
대면 관계는 즉시 반응이 필요해요.
침묵도 중요한 반응 중 하나예요.
추임새 등을 잘 활용하면 좋아요.
이해를 못했으면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상대방 용어로 확인하세요.
이렇게 하시면 잘 반응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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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7분 33초면 읽을 수 있습니다. [발표시간 계산기] 기준
코스 내용
반응 잘하는 방법 : 대면 관계 두려움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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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E와 I라는 개념으로 사회복지사의 대면 업무에 대해 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극I였던 저도 대면 업무가 쉽지 않았습니다만, 업무하는 나와 개인의 나를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E인 척하는 I’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기관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호감을 표하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예쁘게 생겨서일까, 같이 먹을 때 잘 먹어서일까? 그 사람을 관찰한 결과, 습관적으로 리액션이 몸에 밴 사람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상대방이 말하면 “진짜?”, “그렇구나”, “와!” — 그냥 눈을 맞추고 이 리액션을 하는 것만으로도 호감이 상승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성향이 그렇지 않아서 안 돼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고,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일하는 동안만이라도 그 사람을 따라해 봤더니 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당사자와 친밀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영혼을 담은 리액션과 함께 당사자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도 병행했지만요. ^^
긍정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들이 인터넷에도 많이 떠도는데, 다소 이기적인 조언들을 제외하고 나면 그런 조언들만 기억해도 당사자를 만나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성향이나 비대면 시대 같은 건 일단 개인의 영역으로 접어두고, 업무용 나를 갖추는 데 오늘의 아티클 중 한두 가지만이라도 적용해 본다면, 분명 당사자와의 관계가 좀 더 수월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라고, 해 본 사람으로서 함께 강하게 주장해 봅니다. ^^
‘E인 척하는 I’라는 표현이 정말 적절합니다. 사실 이건 가식이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도구거든요. 의사가 흰 가운을 입는 것처럼, 사회사업가도 일할 때 입는 옷이 따로 있는 셈입니다. 사회적 가면이라고도 하고요. 평소의 나를 그대로 들이대지 않고 업무용 나를 인식하고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오히려 당사자에게는 안정감이 되어 사회사업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요.
다른 직원을 보시고 스스로 피드백을 받아 변화를 시도하셨네요. 훌륭하세요. 리액션을 따라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진심도 담기더라고요. 거기에 상대 말을 정리해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까지!!
이 경험을 후배들에게 널리 풀어주세요. 이 자체가 또 하나의 실천기법이라 가르침이 되겠습니다.
4가지 모두 좋은 방법인데, 요약하기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실천기술론 배울 때 다 배웠던 거 같은데… 다시 복습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하기가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어려운 측면이 있긴 하죠. 반면 효과도 크고요. 상대 용어로 다시 풀면 상대는 ‘내 말이 정확히 전달됐구나’ 하고 안심하게 되니까요. 복습 삼아 활용해 보세요. 😊
이 글을 읽으며 초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회사에서는 팀장 역할을 하시던 분이, 학교에서는 담당부장이셨는데 그분은 늘 아침마다 ‘토스트 타임’을 만들어 저를 부르셨습니다. 맛있는 토스트와 커피를 함께하며 그날 해야 할 일을 의논했고, 제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부담 없이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는 첫 사회생활에서 경험한 가장 중요하고도 따뜻한 대면관계였습니다.
업무적으로 다른 부서와 마찰이 생겼을 때에도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제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그 경험을 통해 저는 ‘업무적으로만 관계를 맺는 것’과‘사람으로 연결된 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른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들과도 자연스럽게 ‘티타임’과 ‘식사타임’을 가지며 편안한 소통의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업무적으로 대하는 것도 맞지만, ‘티타임’과 ‘식사타임’에서는 조금 더 솔직한 업무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공식 회의 자리에서는 꺼내기 어려운 고민, 업무가 흘러가는 맥락, 그리고 왜 이런 판단이 나왔는지에 대한 뒷이야기들까지요.
그 시간은 단순히 편한 대화의 자리가 아니라 일을 이해하는 눈을 키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맞다’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판단하는구나’를 배우는 자리였고, 정답보다 사고의 과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관계에서 가장 크게 배운 건 대면 관계에서의 안전감이었습니다.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경험. 그 경험 덕분에 저는 업무적으로 마찰이 생기는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생각을 정리해 말할 수 있었고,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 침묵하는 대신 조심스럽게라도 제 입장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첫 사회생활에서의 대면 관계는 ‘잘 말하는 법’을 배운 시간이 아니라 ‘안전하게 말해도 괜찮다는 감각’을 몸으로 익힌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에서 말하는 침묵을 허용하고, 모르겠다고 말할 수 있고,상대의 말을 요약하며 확인하는 태도는 어쩌면 기술 이전에 그때 제가 경험했던 관계의 온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에서 담당 부장님께서 그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는 뜻이지요? 참 좋은 분을 만나셨네요.
제가 종종 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좋은 조직, 좋은 상급자를 만난다는 건 정말 운이고 복이라는 말입니다. 이건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요.
좋은 분을 만나면 시야가 넒어지고 철학이 깊어지는데, 선생님의 댓글에서 언급하신 ‘안전감’이야말로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침묵도, 질문도, 모르겠다는 말도 쉽게 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리더십의 핵심도 ‘심리적 안전감’인데, 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개념을 들어도 깊이 있게 체감하지 못하시더라고요. 본 적이 없으면 상상도 하기 어려워서요.
좋은 경험에 기반하여 깊이 있는 철학적 핵심까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