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잘하는 방법 : 대면 관계 두려움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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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 관계가 낯설수록 어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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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boram

이 글을 읽으며 초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회사에서는 팀장 역할을 하시던 분이, 학교에서는 담당부장이셨는데 그분은 늘 아침마다 ‘토스트 타임’을 만들어 저를 부르셨습니다. 맛있는 토스트와 커피를 함께하며 그날 해야 할 일을 의논했고, 제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부담 없이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는 첫 사회생활에서 경험한 가장 중요하고도 따뜻한 대면관계였습니다.

업무적으로 다른 부서와 마찰이 생겼을 때에도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제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그 경험을 통해 저는 ‘업무적으로만 관계를 맺는 것’과‘사람으로 연결된 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른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들과도 자연스럽게 ‘티타임’과 ‘식사타임’을 가지며 편안한 소통의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업무적으로 대하는 것도 맞지만, ‘티타임’과 ‘식사타임’에서는 조금 더 솔직한 업무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공식 회의 자리에서는 꺼내기 어려운 고민, 업무가 흘러가는 맥락, 그리고 왜 이런 판단이 나왔는지에 대한 뒷이야기들까지요.

그 시간은 단순히 편한 대화의 자리가 아니라 일을 이해하는 눈을 키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맞다’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판단하는구나’를 배우는 자리였고, 정답보다 사고의 과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관계에서 가장 크게 배운 건 대면 관계에서의 안전감이었습니다.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경험. 그 경험 덕분에 저는 업무적으로 마찰이 생기는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생각을 정리해 말할 수 있었고,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 침묵하는 대신 조심스럽게라도 제 입장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첫 사회생활에서의 대면 관계는 ‘잘 말하는 법’을 배운 시간이 아니라 ‘안전하게 말해도 괜찮다는 감각’을 몸으로 익힌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에서 말하는 침묵을 허용하고, 모르겠다고 말할 수 있고,상대의 말을 요약하며 확인하는 태도는 어쩌면 기술 이전에 그때 제가 경험했던 관계의 온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hwangboram이(가) 2 일 전을(를) 마지막으로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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