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답변하는 5가지 : 개방하고 쪼개고 중립적으로!

현재 상태

미수강

가격

멤버십

시작하려면

0 0 투표
아티클 만족도 평가하기

🎯 개방하고 쪼개고 중립적이되 유도하지 않으면

코스 내용

0 0 투표
아티클 만족도 평가하기
guest
2 댓글
최신
가장 오래된 최다 투표
인라인 피드백
모든 댓글 보기
hwangboram

사례관리에서 가정방문의 첫 만남은 늘 어렵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몰라서라기보다, 어떻게 물어야 할지 조심스러워서 질문이 자주 막힌다.

상대의 삶에 처음 들어가는 자리에서, 질문 하나가 관계를 열 수도 있고 닫아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첫 만남에서의 어려움은 보호자나 아동이 협조적이지 않아서라기보다,
내 질문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많거나, 이미 방향을 정해둔 상태였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위의 질문 원칙을 가정방문 첫 만남에 적용해보면, 몇 가지 점검 지점이 분명해진다.

첫째, 첫 만남에서 나는 종종 폐쇄형 질문으로 안심을 확인하려 했다. “지금 지원 괜찮으세요?”, “도움 받으실 의향 있으세요?” 같은 질문은 상대에게 선택지를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예·아니오로 관계를 재단하게 만든다. 이럴 때는 참여 여부를 묻기보다 “이런 연락을 받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처럼 상대의 감정을 먼저 묻는 개방형 질문이 더 적절하다.

둘째,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확인하려 했다. 생활, 양육, 학교, 지원 욕구를 한 자리에서 파악하려다 보니 질문이 길어지고, 상대는 무엇부터 답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했다. 첫 만남에서는 정보를 ‘수집’하기보다 한 가지 주제라도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셋째, “모르겠다”는 반응 앞에서 질문을 멈추곤 했다. 하지만 이는 거부가 아니라, 아직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처음부터 구체적인 요구를 묻기보다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있으세요?”
“그중에서 아이와 관련된 건 어떤 게 있을까요?”처럼 맥락을 따라 한 단계씩 질문을 좁혀가는 방식이 필요하다.

넷째, 첫 만남에서 무심코 사용한 “왜”라는 말이 상대를 설명하게 하기보다 변명하게 만들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왜 그렇게 하셨어요?” 대신 “그때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조금 더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온도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사회사업가의 판단이 질문에 먼저 드러나는 순간이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앞설수록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라는 말이 질문보다 먼저 나온다.

그러나 첫 만남에서는 결론보다, 이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고 느끼는 경험이 우선이다.

결국 가정방문 첫 만남에서의 질문은 무언가를 알아내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안전하게 시작하기 위한 태도에 가깝다.

질문이 막힐 때는 성향을 탓하기보다,
질문의 방향과 속도를 다시 점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hwangboram이(가) 1 월 전을(를) 마지막으로 수정함
위로 스크롤
2
0
당신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