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체계 탐색] 욕구를 통해 필요를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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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ihye

욕구와 필요. 사회복지 기초 개념이지만 물과 갈증 해소의 관계를 통해 다시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필요를 찾는 대화를 지속해가야겠습니다.

푸른하늘

욕구와 필요의 정의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당사자가 표현하는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매몰되다 보면 사례관리 본연의 목적이 전치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례관리는 당사자를 개별화하여 상당 기간 지원하며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인데, 자칫 욕구 충족만을 우선시하다 보면 당사자 쪽 자원보다 기관의 자원을 더 쉽게 활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욕구는 빙산의 일각이고, 당사자의 표면적 욕구 너머에 있는 ‘필요’를 파악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mhjlove0907

욕구 이면에 그 어떤 필요가 있는지, 늘 들어왔지만 그 과정이 저에겐 늘 어렵게 다가옵니다. 결국은 욕구에만 머물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관계가 얕아 필요를 이야기 하기 어려웠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분의 필요를 정확하게 알면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이번 아티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또 여쭈어야겠습니다.

이것과 별개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보통은 욕구를 needs로, 요구를 wants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강의 하시거나 설명하시는 분들을 많이 뵈어왔습니다. 오늘의 아티클에서는 needs를 필요/ wants를 욕구로 명명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hwangboram

이 글을 읽다 보니, 늘 이것 저것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하고 신청하면 잘 나오지 않거나 나오고 싶지 않을 때 나오지 않는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프로그램을 하고자 할 때는 학교에서 말 한마디 없던 친구가 신청해달라고 계속해서 저에게 요청합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청하도록 독려하였지만 이후에는 제가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향으로 갔지만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보며 이 친구에게 프로그램 신청이라는 욕구 이면에 어떤 필요가 숨어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아빠와 남동생 둘과 함께 생활하며 바쁜 아빠 틈에 가족 간의 대화가 거의 없는 집이었습니다. 경계선 지능을 의심할 정도로 학습능력이 저하되어 있고 자신의 생각이 관철되지 않으면 자리를 피할 정도로 사회성도 많이 낮은 상황입니다. 반에서 친한 친구는 없어서 쉬는 시간마다 저를 찾아옵니다.

이런 상황들을 살펴보니 이 친구의 이면에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 학교생활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 들이 어쩌면 프로그램 신청을 원하는 욕구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정리하면서 남은 학기동안 이 친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지지해주고,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해 응원해주는 것이 제가 앞으로 해나가야될 부분이겠다 생각해봅니다.

드림보

동 주민센터에 있다 보면 많은 분들이 “돈이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수술비, 병원비, 이사비, 사채 문제, 통장 압류, 출소 후 취업 실패 등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요청은 “돈을 달라”로 귀결됩니다. 그런데 사실 따져 보면 ‘돈’은 목적이라기보다 수단, 즉 욕구(want)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 돈을 통해 해결하려는 진짜 필요(need)는 치료·주거 안정·생계 기반·다시 일어설 기회 같은 것일 텐데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돈”보다 “돈을 받는 상태 자체”를 목표로 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기초수급 생계급여 상태를 안전지대로 여기고 고착되려는 모습도 현장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자활’이라는 단어조차 공허하게 느껴지고, 노동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는 시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특히 이런 고민이 듭니다. 공공이 생활이 위태로운 분들에게 돈을 드리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삶이 바뀔 수 있을까요? 돈이 떨어지면 다시 똑같은 자리로 되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돈 이상의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그렇다면 그 “무엇”이란 무엇이고, 실제로 삶의 본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저 자신은 돈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전달하며 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도 들게 됩니다.

게다가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갖는 무게는 누구에게나 너무 큽니다. 압박감도 상당합니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주민들이 절박하게 돈을 외치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고민은 비단 수급자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임대주택을 신청하려 해도 서울 같은 지역에서는 극단적으로 높아진 집값 때문에 제대로 된 주거지를 마련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근로소득보다 자본소득이 앞서고, 자본이 노동의 가치를 앞질러버린 이 시대에 최저생계비만으로 삶을 이어가야 하는 분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좌절은 상상 이상일 겁니다.

그렇다 보니 공공영역에서 사회복지공무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더 고민하게 됩니다. 단순히 현금급여 지원을 넘어, 그 이상의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스스로 삶의 기반을 회복하고, 미래를 꾸려갈 수 있게 도울 수 있을까?

저는 요즘 이 질문에 계속 머무릅니다. 결국 다시 ‘돈’의 문제로 돌아가지만, 진짜 핵심은 돈을 넘어서는 삶의 회복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 같습니다.

changuri

오늘의 아티클은 사례관리를 담당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욕구가 중요하다고 하니 정말 표현하는 그 욕구에 꽂혀서 그걸 해결해주려고 노력하고
그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착각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진짜 필요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것을 알기위해 잘 묻고 의논하고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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