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실천] 여러 번 얼굴 비출 명분 만들기: ‘명분’은 얼마든지 만들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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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kwang Kim

의도적 만남의 고민에서 조금 더 나아가 진정성 있는 만남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관계와 당사자 삶의 변화를 위한 일들이라면, 이와 관련된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인사하고 다니면 좋겠다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하는 일은 누군가의 사적 이익을 취한것이 아님을 지역에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함께 돕기에는 부담되거나 불편한 요청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재원을 확보하던, 사람을 하든 방향을 찾아야하는데, 중요한건 해당 영역에 우리가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계획서를 작성해도 나중에 실행하다보면 변수가 많이 나오곤 합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관련분야 전문가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자문 구하고, 인사드리며 여쭤봅시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에 냉담하게 거절하거나, 쫓아내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묻는것 그 자체는 바로 그 내용의 전문성을 인정해드리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것은 어떤 정해진 성과의 방향을 염두해두고 단계별로 묻는 과정은 ‘간보는거야?’ 라고 느낄 수도 있기에 ‘모름의 자세.’로 정말 순수하게 물어볼 수 있어야합니다. 그럴려면 담당자는 정말 진심으로 해당 사항을 진심을 다해 조사하고, 여쭤봐야합니다. 잘 아는 분들은 그 사람의 질문 한, 두개만 들어도 얼마나 준비하고 찾아왔을지 바로 느껴지니 말이죠.

박해숙 박

Because 효과가 흥미로웠습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논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이유가 있구나!” 하면 일단 문을 조금 열어주는 존재인가 봅니다.
무엇보다 작은 이유 만들기는 주민보다 저에게 더 필요한 기술 같았습니다. 작은 이유라도 만들어서 저부터 움직여 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lantii

완벽한 명분을 찾느라 미루기보다, 뭐라도 명분으로 만들어 시작하는 용기로 찾아가 노크하기를 바랍니다.

ㅡ명분을 만들 수 있는 애정과 시작하는 용기가 만나면 되네요 결국은 실천이네요!

fondlysky

‘명분’ 가벼운 인사라는 명분으로 그냥 물꼬만 터놓아도 될까요? 바로 연결이 안되면 이 명분의 효과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dlwldus104

‘명분’은 만들기 나름이라는 말이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명분은 정말 수도 없이 붙일 수 있지만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지를 만들기 위한 명분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서 더 많은 주민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련희

“지금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웬만한 명분이라도 거절하게 되고,
지금 한가하고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조금 허술한 명분이라도 수락하게 된다”는 멘트가 정말 와닿았습니다.
저 역시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직원들의 작은 질문에도 쉽게 마음이 닫히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그 질문마저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런 제 모습을 떠올려 보니, 주민들도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크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안만 고민하기보다, 명분에 사용할 수 있는 ‘because’를 더 고민해보려 합니다.

련희이(가) 5 월 전을(를) 마지막으로 수정함
이재렬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러 나가는 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괜히 바쁠까 봐 눈치 보이고, 문 두드렸다가 퉁명스러운 반응 나오면 하루 종일 마음에 남고요. 그래서 조금 더 준비되면 좀 더 그럴듯한 이유가 생기면 하면서 미루게 되는 것 같아요.

hwangboram

작은 명분이 필요한 요청일수록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청일수록 가볍게 문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의 협력은 시작 단계에서의 접근 방식이 관계 형성과 참여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 관점은 내년에 시작하게 될 연계학교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사업 홍보 문구 역시 절차의 복잡함보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려 합니다.
예를 들어, 의뢰 과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1.관찰 및 발견(담임교사)
체크리스트에 해당하거나
“어? 조금 걱정되는데…” 싶은 학생을 발견합니다.

2.간편 의뢰( 담임교사교육복지사)
쿨메신저 또는 내선 전화로
학생 이름과 걱정되는 점을 간단히 전달합니다.
“선생님, 우리 반 OOO가 요즘 옷을 계속 안 갈아입고 와요. 한번 봐주세요.”

이처럼 의뢰를 특별한 절차가 아닌 가벼운 공유로 인식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과정이 결국 학생 지원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협력은 거창한 단계가 아니라 부담 없는 첫 문장과 첫 연락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kkbbo1

오늘 아티클에서 저는 ‘작은 명분’이라는 키워드도 의미있게 다가왔지만, ‘용기’라는 키워드가 더욱 와닿습니다. 완성된 명분으로 접근하기보다, 작은 명분이라도 그 명분으로 만나려는 의지와 거절당할지 모르지만 미루지 않고 찾아가려는 용기가 지역실천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을을 다니면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잡상인 취급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스스로를 반성하곤 합니다. ‘평소에 얼마나 주민들을 만나러 다니지 않았으면 잡상인 취급을 할까?’라구요. 바쁘다는 이유로, 완벽한 명분이 생기기 전까지는 지역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 자세를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명분 찾고, 살피지 말고 ‘일단 나가서 만나보자’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실천적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e3jung

가끔은 사회복지사 일를 위해 부탁드리는 것 같고, 바쁜 시간 뺏는 것 같기도 하고, 별도움 안되는 일 귀찮게 하는게 아닌가란 생각들로 주춤거릴때가 많았습니다.
‘완벽한 명분이 아니라 형식적 명분이라도 들고 찾아 뵙고 부탁드리는 용기’…쉽지 않지만 이 말씀 잊지않고 자주 부딪혀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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