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수립: 생태체계 우선순위 순서로 사안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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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한 욕구와 대안 욕구를 모아 최종 욕구를 정리하기

이제 계획을 세울 단계입니다. 계획을 세우려면 먼저 욕구 파악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사안을 정할 수 있습니다. 욕구 파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전 아티클에서 다루었지만, 환기 차원에서 다시 설명합니다.

표현한 욕구(Wants:A) → 필요(Needs) 파악 → 대안 욕구(B, C, D, E, F…)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체계, 환경체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 출발점은 당사자의 ‘표현한 욕구(Wants:A)’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례관리 당사자가

“취업하고 싶어요”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체계가 꼭 개인으로 한정되는 게 아닙니다. 주민 모임에서 "민원을 넣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한다면 이 주민모임이 당사자체계이고, 당사자체계의 욕구가 바로 민원입니다.) 바로 이 표현이 바로 당사자의 욕구 A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여쭙습니다.

"취업하고 싶은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통해 당사자의 진짜 ‘필요(Needs)’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거죠.

만약 그 이유가 단순한 소득 창출이 아니라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요”

라고 한다면, 당사자의 욕구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필요는 ‘자기 유능감’

일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중요한 전환을 마주하게 됩니다. 욕구 A(취업)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근본적인 필요는 ‘자기 유능감’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거죠.

이제 이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안 욕구들을 탐색합니다. 꼭 취업만이 답은 아닐 수 있으니까요.

봉사 활동, 소규모 프로젝트, 예술 활동 같은 것도 ‘자기 유능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방법

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나열된 대안들 즉 B, C, D, E, F 같은 욕구들은 표현한 욕구 A를 포함해서 총체적으로 A, B, C, D, E, F… 같은 ‘정리된 욕구 목록’ 즉 사안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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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소제목
  1. 2.생태체계 우선순위에 따라
  2. 3.우선순위로 계획을 세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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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숙 박

사회사업계획 수립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이 아니라, 당사자가 누구와 함께 욕ㄱ를 해겨랗며 살아갈 것이지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것 사회사업가는 해결자가 아니라 당사자와환경체계가 주체가 되도록 돕는 촉진자 역할임을 알게되었어요 아까 지역사회와 만나기에서 읽다가 생각난 친구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힌트를 얻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대환

오늘도 당사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공생의 기반을 만드는 관점을 유념하며, 지지하고 지원하겠습니다.

hwangboram

이 글을 읽다 보니 한 학생이 떠올랐습니다. 매번 본인이 프로그램을 신청해 달라고 요청한 후 잦은 결석과 이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패턴은 본인이 정서적으로 감당하기 힘들 때 프로그램에 무단으로 결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감당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독려를 했고 3번 무단결석인 프로그램은 더이상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전달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모순적 상황보다 욕구의 성격이 달랐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안에 숨겨진 상황을 파악하기보다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이후 참여를 했는 지 여부를 더 중요하게 지켜보았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표현욕구인 “하고 싶다”기보다 “뭔가 달라지고 싶다, 연결되고 싶다, 놓치고 싶지 않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컸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가정과 학교 내에서 정서적·생활적 준비가 충분치 않았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잦은 결석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던 것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친구와 교사,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복지실을 찾아와 형성된 정서적 연결이 이 아이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표현된 욕구를 곧바로 제도적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체로 서는 경험을 충분히 만들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욕구 충족 과정에서 생태체계의 우선순위를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단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keuma

이유를 묻는 질문을 통해 당사자의 진짜 ‘필요(Needs)’를 찾고, 우선순위에 따라 관계맺기. 프로세스를 그리니 실제적으로 와닿습니다. 

민주 조

사회복지사가 이어준 무언가보다 당사자가 끄집어내 이어진 관계가 오래가고 즐기실 수 있는거 같아요. 제가 만나는 모든 당사자분들도 자신의것을 찾아내시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당사자의 의존성을 만드는것이 나는 아니였는지 늘 생각해보며 당사자들과 만나겠습니다~(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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