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짧게 본문만 보셔도 복지계 학술 흐름을 이해하실 수 있는 짧은 아티클입니다.
최신 국내외 논문을 살피고, 짧게 요약하고, 에디터 의견을 담았습니다.
비영리 브랜드는 대중에게 유능함보다 따뜻함을 강조해야
에디터 의견 사람들이 영리 비영리 브랜드를 유능함과 따뜻함이라는 두 차원으로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펴본 연구가 있습니다. 영리는 주로 ‘유능함↑ & 따뜻함↓’ 인 반면, 비영리는 ‘따뜻함↑ & 유능함↓’ 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영리는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따뜻함을 높이려 노력하고, 사람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영리의 경우, ‘유능함↑ & 따뜻함↑ = 긍정’인 것이죠. 그럼, 비영리기관이 유능함을… 더보기
AI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행동분석 전문 지원
에디터 의견 발달장애인을 돕는 현장에서는 ABA라는 응용행동분석을 사용합니다. 구체적인 행동과 양태를 통해,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탐색하고, 이런 요소들 간의 관계를 살펴서 행동을 이해하고 대체 경로 등을 만들어 행동을 대체 또는 중재하는 기법입니다. 주로 발달장애 특히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를 돕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근본 원리는 시스템 사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사회사업의 근간인 생태체계 이론의 근원 중 하나가… 더보기
다문화 사회에서 청소년의 긍정적 정체성 찾기
에디터 의견 한국은 이미 다문화 이주 사회입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주민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체감이 덜할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다문화 이주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입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민족·인종 구성원이 몇 명이 있느냐, 즉 인원수나 비중이 이주 배경 청소년의 긍정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자신과 같은 민족·인종의 친구가 혼자냐 아니냐가… 더보기
SNS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에디터 의견 사회복지기관도 소셜미디어를 대부분 활용합니다. 기관이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반응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연구에서 이를 살폈습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정보만 제공하는 것보다는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경우에 반응이 높다. 즉 개별 이야기나 사례가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둘째, 이미지보다 영상에 반응이 높다. 특히 얼굴이 등장하는 영상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이를 응용하면 다음과… 더보기
재혼 가정 자녀의 사회적 자본, 부정적으로 단정하지 말아야
에디터 의견 재혼 가정이라고 자녀에게 무조건 부정적인 게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재혼 가정 중 일부는 자녀를 위해 관계망이 재조정되면서 오히려 자녀의 사회적 자본이 늘어나는 경우를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동이 재혼 가정이라고 하여 무조건 피해자 또는 부정적이라고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실제 가족 내 관계 네트워크, 확대 네트워크가 어떠한지 관계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회사업 실천이 자녀의… 더보기
영국 구급차 서비스의 새로운 리더십 혁신
에디터 의견 코로나라는 큰 위기 시기에 영국의 구급차 서비스가 어떻게 혁신을 이루었는지 연구한 논문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키워드는 ‘분산형 리더십(역할 조직)’, ‘실시간 소통과 피드백’, ‘정량적 평가 방식의 축소 또는 완화’, ‘정량적 결과를 채우지 못하면 이루어지던 처벌 중심에서 안전감 확보 방향으로 전환’ 즉 ‘결과가 아닌 노력과 과정 중심의 평가’입니다. 저는 그간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이와… 더보기
공개적 불만 접수 공개적 해결이 신뢰 높인다
에디터 의견 소셜미디어에서 소비자 불만 제기에 DM으로 해결해야 할까요 아니면 공개적인 댓글로 해결해야 할까요? 이에 따라 신뢰도는 어떻게 변할까요? 한 연구에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공개적으로 해결하라는 겁니다. 특히 첫 번째 대응이 공개적이어야 효과가 크다는 겁니다. 이는 조직이 그만큼 불만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것으로 비쳐져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에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사회복지기관도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처럼 공개된 곳에서 불만을 받을… 더보기
비영리 조직의 유연 노동 장기적으로는 더 손해
에디터 의견 한 연구에서 유연한 노동(계약직, 시간제, 프리랜서 등)이 일반화되면서, 비영리 조직에서의 유연한 노동이 실제로 재정에 도움이 되는가를 살펴봤습니다. 결과를 보면, 단편적, 단기적으로 보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지자체는 이런 이유를 들어 유연한 노동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원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볼까요? 유연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영리 조직에 입사했다는 것은 그만큼 내재동기(가치… 더보기
청소년 정신질환이 과잉 진단될수록 우리라도
에디터 의견 청소년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정신질환으로 과잉 규정하는 ‘과잉 병리화’ 현상이 있다는 토론입니다. 원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감정, 경험 등을 지나치게 질환으로 진단한다는 겁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 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의미처럼 넓고 다양하게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자폐 진단이 꽤 많이 증가한 것처럼 정신질환 진단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정신건강 학계에서 ‘과잉 병리화’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고, 그… 더보기
더 건강해져요’라고 할까 ‘더 나빠져요’할까
에디터 의견 건강 관련 프로그램 등을 홍보할 때, 이득 중심으로 홍보해야 할까요 손실 중심으로 홍보해야 할까요? 한 연구에서 노인에게는 이득 중심으로 홍보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더 건강해져요.”처럼요. 반면, 청년, 중장년에서는 둘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노인복지기관 또는 노인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사업을 진행할 때는 이득 중심으로 홍보해 보세요. AI… 더보기
자연과 만나면 마음도 사회도 건강해진다
에디터 의견 자연을 접촉하면, 기부나 활동 참여 의사가 높아지고, 친절해지는 등 친사회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신기하지요? 특히, 자연을 접촉하는 건 실제 자연이 아닌 사진, 영상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연의 웅장함을 접하면, 나의 왜소함이 느껴지고 그러면 좀더 내 존재를 생각하며 친사회성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이를 응용해, 사람들의 참여, 동참 등을 권유할 때는 대자연 사진,… 더보기
직원 친화 제도로 높이는 혁신 생산성
에디터 의견 직원 친화 제도를 도입하면 기관의 창의적 혁신 생산성(혁신 생산성)이 높아질까요? 한 연구에서 유연 근무제, 육아휴직 제도, 공정한 승진 기회, 직무 자율성 보장, 상사와 신뢰 기반의 관계 등 직원 친화 제도를 도입하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봤습니다. 결론은 혁신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직원 친화 제도를 운영하면서, 직장이 나를 챙겨주니 자신과 직장을 동일시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더보기
이미지와 텍스트 가장 자연스러운 배치 방법
에디터 의견 이미지와 글이 함께 있는 콘텐츠를 배치할 때, 왼쪽에 이미지, 오른쪽에 텍스트와 같이 수평 배열할 때, 독자가 더 잘 소비한다고 합니다. 이는 평상시 한국과 같은 지역에서는 글을 읽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때문에 오른 쪽으로 흐르는 수평 배열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랍권은 반대겠지요.) 앞으로 소식지, 홈페이지, 카드뉴스 등의 레이아웃을 따질 때 이를 고려할 수… 더보기
AI 사용 동기에 따른 직장 내 도덕성과 협력 관계
에디터 의견 직장에서 일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만 AI를 쓰는 것으로 보이면, 도덕성이 낮게 보여 동료들이 해당 직원을 도와주지 않으려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쓰는 것으로 보이면, 도덕성이 높게 보여 해당 직원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최근 복지기관도 AI 사용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AI를 사용하되, 어떤 동기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평판과… 더보기
일할 때 인터넷 서핑 창의성의 새로운 통로
에디터 의견 업무 시간에 인터넷을 보는 걸 사이버로핑(cyberloafing)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겐 인터넷 서핑이라는 표현이 익숙하죠. 일반적으로 근무시간 중 인터넷 서핑은 업무 불성실로 여겨지고 자제해야 한다고 인식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한 연구에서는 근무시간 중 인터넷 서핑이 직원의 창의적 성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어떤 조건에서’ 그 효과가 달라지는지, 즉 업무 강도가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했어요. 그… 더보기
AI와 창의성 결국 사람이 답이다
에디터 의견 최근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혼자일 때보다 AI와 협업할 때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럼, 인간과 인간이 짝을 이루면 어떨까요? 한 연구에서 인간&인간, 인간&AI 등으로 서로 다르게 짝을 지어 창의성 수준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인간&인간이 가장 높은 창의성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인간&인간일 때는 스스로 창의적이라는 인식이 높아졌지만, AI와 짝을 이루었을 때는 인간 본인이 창의적이라는… 더보기
중간리더를 평가할 때 성과만 보아서는 위험한 이유
에디터 의견 군주적 특성(마키아벨리형 리더십)을 보이는 리더가 있습니다. 권력을 유지하거나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이들은 교묘하게 사람을 조종하고, 거짓말을 서슴지 않으며, 타인을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리더는 대부분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 연구 결과입니다. 하지만 일부 중간리더는 ‘성과가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성과만 보면 괜찮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처럼… 더보기
상동행동 중재에 효과적인 연쇄적 계획과 기술기반중재
에디터 의견 상동행동이 지나치게 자주 나타나 학습이나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연쇄적 계획과 기술 기반 중재를 결합하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때 색깔 카드 등 시각적 신호를 활용하여, 상동행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간과 허용되는 시간을 연쇄적으로 번갈아 제공하면, 당사자가 두 시간을 스스로 구분하게 됩니다. 또한, ‘잠깐 쉴 수 있나요?’와 같이 요청하는 기술, 불편한 상황을 참고 견디는 기술, 주어진 일을… 더보기
반응 차단 기법으로 어려운 행동 개입 방법 찾기
에디터 의견 행동 개입 방법 중에 ‘반응 차단’이 있습니다. 사회사업가가 당사자의 특정 행동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식이죠. 그런데 반응 차단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행동이 줄어들지만, 어떤 사람은 오히려 더 자주 하게 되고, 또 다른 사람은 들쑥날쑥하기도 하죠. 이 연구는 바로 그 지점을 짚습니다. 당사자의 ‘어려운 행동'(도전 행동 등을 지칭)에 반응 차단을… 더보기
사회 참여의 문은 심리적 요인이 주된 요인
에디터 의견 고립에서 사회 참여로 나가는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개인적: 심리적 요인, 신체적 요인 | 사회적: 사회 참여 기회 제공 한 연구 결과, 심리적 요인이 높을수록 사회 참여가 높아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특히 심리적 요인으로서 회복탄력성,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사회 참여가 높았습니다. 중요한 점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심리적 요인이 높으면 정도 차이는 있지만, 동일하게 사회 참여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