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의견
서울시는 올해 2월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를 내놓으며 서울잇다플레이스 개관과 서울마음편의점 25개소 확대를 예고했고, 9월에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열었습니다. 10월 30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부시장과 주요 실·국 간부가 참석한 현안회의를 주재하고, 시즌2를 ‘연결도시 서울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로움 대책을 복지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실·국의 공간과 정책으로 넓히겠다는 뜻입니다. 집 가까이에서 머물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이음라운지’와 ’10만 서울 연결이웃’도 언급했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시장이 기존 정책을 두고, 시민이 일상에서 자주 만나고 계속 대화하게 하는 데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지난 6월 서울시의회 연구용역이 짚은 ‘연결 이후’의 한계를 서울시도 인정한 셈입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답은 공간 설계입니다. 공간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머물 곳이 있어도 서로 말을 걸 일이 없으면 이웃 관계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아파트에 엘리베이터와 놀이터가 있어도 이웃끼리 인사조차 어색한 것과 같습니다. 공간에는 교류할 명분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10만’이라는 이웃 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로운 한 사람이 그 이웃과 계속 만나게 되려면, 동네를 잘 아는 누군가가 두 사람이 서로 알게 주선해야 합니다.
시즌2의 세부 계획과 예산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 지역 복지기관은 지금부터 사람들이 만날 거리, 소위 소프트웨어로서 서로 연결되도록 돕는 방법을 잘 익히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려운 주민이 다른 주민과 관계하도록 돕는 역할을 누락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주민을 필수로 돕지 않으면 복지기관의 고유성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에디터는 지금 지역사회사업이라는 시리즈로 아티클을 계속 쓰고 있는데, 지역사회사업을 강화하면 자연스럽게 서로 연결되도록 돕는 실천 방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하드웨어로서 공간은 지자체가 마련하더라도, 그 안에서 소프트웨어로서 어떻게 연결되도록 할 것인가는 사회사업이 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료는 시장 동정이라 원문을 따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세부 계획이 나오면 다시 살피겠습니다.
AI가 추린 주요 내용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금) 오후 3시,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 관련 현안회의를 주재하고, 시민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국별 정책·사업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안회의에는 제1·2·정무부시장과 주요 실·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도시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기존 공간과 정책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 인프라 확충 ▴연결처방 프로그램 ▴외로움 없는 청년 등 세 분야의 추진 아이디어를 보고한 뒤, 각 부서의 정책과 사업을 시민의 외로움 해소와 관계 회복으로 연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서울잇다플레이스 등 기존 정책이 시민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일상에서 시민들이 자주 만나고 모이며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에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공간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과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외로움 없는 서울 시즌2’를 ‘연결도시 서울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집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머물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이음라운지’, ‘10만 서울 연결이웃’ 등을 언급하며, 시민의 일상 속 만남과 연결을 확대하기 위한 부서 간 협업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