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할 수 없는 의무 학습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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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덴마크에서 시행된 소수 민족 배경 즉 덴마크어를 잘하지 못하는 어린 아동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조기 개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의무 학습 프로그램(mandatory learning programme)’으로 불리며, 아동의 학습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향후 학업 성과를 향상시키며 사회적 불평등과 소외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에서는 이 개입이 목표로 삼고 있는 바와 개입이 부모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의무 학습 개입에 따라 참여한 부모들은 교육과 직업 활동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는 프로그램이 원래 의도했던 사회적 포용과는 반대로, 부모들이 사회에서 더욱 배제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에디터 의견: 덴마크에서는 소수 민족 배경 가족을 위해 의무로 조기 개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로써 부모가 직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더 배제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태체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1차원적으로만 보면 마치 좋은 활동처럼 보이지만, 종종 연쇄적 인과관계를 통해 오히려 부작용이 더 커져 목표에서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생태체계 관점을 가진 사회사업이라면 최소한 단편적이고 단선적인 해법을 너무 과신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한 논문 : Mandatory learning programme—An offer you can’t refuse. Political problem representations and parents’ perspectives, Pernille Ju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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