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아동기 학대와 성인이 된 후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 가해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였다. 특히, 불법 약물 사용이 이 관계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고, 성별 차이를 조사하였다. 연구 대상은 미국의 국가 종단 연구인 Add Health의 4차 웨이브 데이터에서 추출된 4822명의 참가자(평균 연령 28.99세, 표준편차 1.77)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구조 방정식 모델링(SEM)이 활용되었으며, 측정 모델, 구조 모델, 편향 수정 부트스트래핑 분석, 다집단 분석 등 네 가지 주요 요소를 포함하였다.
아동기 학대 경험이 성인기 폭력 가해와 연결됨
기존 연구에서도 아동기 학대와 성인기 폭력 가해 간의 관계가 확인된 바 있지만, 이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즉, 어린 시절 학대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성인이 되어 친밀한 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불법 약물 사용이 매개 역할을 함
단순한 연관성이 아니라, 아동기 학대를 경험한 사람이 불법 약물을 사용하게 되고, 그 과정이 성인기 폭력 가해로 이어진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즉, 아동기 학대 → 불법 약물 사용 → 성인기 폭력 가해라는 경로가 존재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원인-결과 관계가 아니라 중간 과정(불법 약물 사용)이 개입한 다층적 과정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별 차이 존재
연구 결과, 여성이 아동기 학대를 경험했을 때 불법 약물을 사용할 확률이 남성보다 더 높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여성의 폭력 가해 확률이 더 높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여성의 경우 아동기 학대 이후 불법 약물을 사용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디터 의견: 아동기 학대 경험 → (불법 약물 사용 등 다양한 요소) → 성인기 친밀한 관계에 대한 폭력
아동기에 학대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 친밀한 파트너에게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아동기 학대 경험자는 불법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다시 성인기 폭력 가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또한, 여성의 경우 아동기 학대 후 불법 약물 사용 위험이 남성보다 높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여성의 폭력 가해 확률이 더 높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성이 학대 경험 이후 약물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