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기관의 고질병이 또 보인다.
복지와 연관된 트렌드면 일단 우리가 역할을 맡아서 해야 한다,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올라타려는 모습.
그렇게 사업을 맡아 업무를 늘린 후에, 나중에 트렌드가 약해지면 또다른 트렌드를 찾아 또 맡아서 하겠다고 한다.
문제는 이를 직접 수행하는 기관의 구성원 즉 직원이다. 또다른 트렌드를 맡으려면 기존 트렌드 사업은 정리를 해야 하는데, 애초에 사업을 만들 때 기관과 직원 의존적으로 만들어 놔서 줄일 수 없게 설계를 했다. 그래서 줄일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직원에게 기존 트렌드 사업도 잘 하고, 새로운 트렌드 사업은 더 잘해야 한다고 지시한다.
그래놓고는 일이 많으니 인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내가 보기에는 스스로 뭘하는 기관인지 잘 정립되어 있지도 않고, 기관 자원 최적화라는 운영 개념도 없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인다.
자기 정체성이 명확하면 온갖 트렌드에 다 올라타지 않는다.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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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보면
뭘 몇 분만에 자동화했다, 자율화했다는 이야기는 많은데,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얼마나 사고했다, 심오화했다, 의미화했다는 이야기는 점점 찾아보기 어렵다.
앞으로 인간이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상황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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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당사자가 소위 자립, 주체, 주도, 독립적인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동시에 사회사업 서비스 실적을 늘리면 잘 실천한 거라고 받아들인다.
목표에 가까워지면 서비스 실적이 줄어야 한다.
그런데 목표와 어긋난 행위를 하면서 잘한다고 한다.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거나,
자기 행위가 말한 것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따지지 않고
그냥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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