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보이지 않는 청력 손실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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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지적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청력이 나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청력 저하로 나타나는 행동 변화조차 지적장애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을 ‘지적장애’로만 해석하게 되면, 청력 손실 같은 다른 중요한 원인을 놓치는 거죠.

실제로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청력 상태를 본인이나 보호자가 정확히 알지 못한 비율이 약 70%에 달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청력 손실을 모르고 지나치면, 그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거나 적절히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사자가 삶을 보다 안정적으로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지적장애인을 지원할 때, 보호자의 말만 믿고 청력 상태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건강검진을 받듯 말이지요.

AI 요약

[지적장애인의 청각 관련 삶의 질,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 연구는 독일 라인란트 지역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인 1,0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어요. 핵심 질문은 두 가지였어요.
지적장애인이 스스로 또는 보호자가 청력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가?
청력 손실이 지적장애인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청력 상태,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었을까?]
실제로 청력 검사를 해 보니 44%가 청력 손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중 70%는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거예요. 자기 청력 상태를 정확히 안다고 평가한 사람은 59%, 보호자는 62% 정도였는데요, 둘 다 꽤 높은 비율로 청력을 “정상”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쉽게 말하면, 검사 없이 눈치채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거죠.
특히나 보호자조차 청력 손실이 있는지 몰랐다는 점이 중요해요. 결국, 청력 손실이 있어도 아무런 조치를 못 받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거예요.

[청력 손실, 삶의 질에도 영향 줍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청각 관련 삶의 질’을 따로 측정했어요. 대화 이해, 말하기, 감정 상태, 사회적 참여 같은 9가지 항목을 보호자가 평가했는데요, 점수가 1~4점 중 평균 3점이었어요.
청력 손실이 심할수록 이 점수가 낮아졌고, 특히 ‘이 사람이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경우’엔 영향이 좀 줄어들었어요. 즉, 청력 손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거기에 맞는 지원이 있으면 삶의 질 저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지원, 꼭 필요해요]
이 연구에서 제안하는 핵심은 명확해요. 지적장애인이 스스로나 보호자 도움만으로는 청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력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거예요.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기기나 치료를 제공하는 게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거죠.
또한, 단순한 검사만이 아니라 언어 능력, 의사소통 전략,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도구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이건 특히 복합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중요하겠죠.

참고한 논문 : Evaluating the Hearing‐Related Quality of Life in People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Susanna Zielonkowski, Philipp Mathmann, Awa Naghipour, Susanne Wasmuth, Lukas Prein, Ross Parfitt, Werner Brannath, Martin Scharpenberg, Vincent Jankovic, Anja Neumann, Katharina Schwarze, Karolin Schäfer, Christian Speckemeier, Corinna Gietmann, Katrin Neu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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