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만남] 초기만남의 목표 :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초 관계 마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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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초기만남은 사회복지사와 당사자가 처음 마주하는 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이 부족했을 때는 초기면담지를 채우는 데 급급해, 당사자의 눈을 맞추기보다 문서에 시선을 더 많이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움과 경험을 통해 이제는 문서보다 당사자의 눈을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 이야기와 어떤 마음으로 복지관을 찾아주셨는지를 서두르지 않고 여쭙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과 달리 첫 만남에서부터 라포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후 관계에서도 서로를 이해는 폭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아티클을 읽으며 초기면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민주 조

저는 직장에서는 사회복지사이지만, 가정에는 가족돌봄청년이예요~
가족돌봄청년에게 사례관리는 아니지만 생계비 지원이 있다하여 신청해보고 싶어 신청서 넣고 전화면담을 했습니다~ 매우 친절한 목소리의 복지사님께서 통장에 돈이 얼마 있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얼마라고 말해야 할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그저 지원을 진행하기 위해 물어보는것일 수 있지만 괜히 민망하더라구요 말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때 제가 겪어보니 내것을 보여주는것 특히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것을 밝혀 보여줘야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직접 느꼈어요 동시에 나는 어떤식으로 했는지 정말 많이 돌이켜보게 되더라구요. 그 뒤로 당사자를 만날때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거 같았어요
차라리 설명을 하기도 했어요. 소득을 물어봐야 하는 이유 자세히 여쭤보는 이유는 긴급하게 지원해드리기 위함이라던지, 잘 알고 있어야 어떤 자원이 있을 때 연결 해 드릴 수 있다던지 설명을 해드리고 있어요 ~ 그리고 힘든 이야기 해주셔셔 감사하다 꼭 말씀드립니다 잘못하는것일 수 있겠죠 하지만 아직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하고 있어요 ~ ㅎㅎ 너무 어려워요 좋은 방법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현서 지

당사자였던 입장에서 ‘이 이야기를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를 경험했던 적이 있는데 잊고 있었습니다. 첫 만남에 결론지으려고 하는 것보다 당사자와의 관계를 쌓는 첫 단추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초기만남에서는 당사자의 속도를 확인하는 과정, 신뢰를 쌓는 과정, 앞으로의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 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작은거인

전 복지관이 아닌 생활시설에서 근무하기에 입사 시 처음 만남이 되었을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내가 먼저 나서서 도와줘야하나, 아니면 그냥 있어야 하나…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던 시기였는데….
이제는 초기만남이 입소대기자와의 첫 면접 진행시에만 있어서 극히 드물긴합니다.

첫 만남부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진심으로 대하며 다가가면
자연스레 쌓이는 것이 신뢰인 것 같습니다. 그 신뢰가 쌓이더라도 모든 것이 정리되고 해결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가 되어지고 그에 맞는 부분을 잘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둘셋

당사자를 만나면 처음 몇 마디를 나눠놓고선 내 머릿속에는 갖고 있는 혹은 연계할 수 있는 자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쉽사리 결론을 지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우리 이용자로 등록이 어렵겠군. 이 사람은 연계해줄 것이 없군” 너무 섣불리 목표와 결과에 다가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평가받기를 두려워하고, 내가 한 말이 어떻게 돌아올까 걱정하는데,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어쩌면 더 그런 마음을 갖고 저를 만나러 오는 것은 아니었을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속도를 맞추어. 그 사람 자체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hwangboram

둘 다 정리된 상태라도 모든 것을 정리하지 않는 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를 자주 오지 않는 아이의 엄마와 통화를 하며 등원문제로 얘기를 했습니다.
이미 통화는 이전에 했고, 실제 만남도 두어 차례 있었던 지라 얘기로 잘 해결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처한 환경 그리고 엄마의 변화 태도가 없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초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헬레나

‘이 이야기를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라는 말이 여운이 큽니다. 시각장애가 있으신 당사자분을 지원했을 때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중도장애 후 오래동안 집에서만 지내시다가 밖으로 나오셨던 분이셨습니다. 그 분께서는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으니, 사람들이 나를 괴물로 생각하는 것만 같았다. 밖에 나와서 밥을 먹으려고 하니, 나를 어떻게 볼까 생각이 들어 집에서는 잘 되었던 젓가락질도 안되더라. 긴장이 되니 자꾸만 실수하게 되고 자꾸 반복되니 부끄러워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와 같은 사람들이 나도 처음에는 그랬었다는 공감의 말, 선생님들이 괜찮다고 하며 나를 기다려주는 마음에 나도 조금씩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무심히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사업을 진행하는데만 초점을 두어, 당사자의 마음을 깊이있게 헤아려보지 않았었구나. 라는 생각에 반성하였고, 당사자분께서 전해주신 말씀은 제가 현장에서 실천하는데 오랫동안 강하게 남았습니다. 나의 시간에 맞추기보다는 당사자가 자신의 시간에 맞추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당사자의 만남에서 진정성있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붙잡으며 오늘 하루를 엽니다.

blue3418

도움이 필요하여 복지관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당사자는 불안, 기대, 걱정, 희망 등 다양한 감정을 안고 사회사업가와 만날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앞서서 쉽사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사회사업가는 기록하기 바쁘다거나 자원 연계에 몰두하여 부족한 자원으로 지원할게 없다는 결론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당사자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초관계를 쌓는 것이 아닐까요. 사회사업가의 환대 그 자체가 당사자와의 첫 만남을 위한 준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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