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체계 탐색] 옳고 그름은 내려놓고 심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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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boram

이해하고 노력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계속 사례관리 하는 아이가 학교를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는 집에 잘 들어오시지 않고 집에 계신 외조부모, 남동생이 있습니다. 외조모는 일을 나가시고 외조부랑 거의 대화가 없습니다. 어린 동생과 집에서 노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와 자주 카톡과 전화로 연락합니다. 카드를 쥐어주어 물건이 필요하면 아이가 혼자서 결재를 하며 필요한 건 다 삽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이의 학교를 오지 않는 문제를 크게 인지하고 그것이 엄마의 돌봄부재로 돌리고 있습니다.

엄마 말은 아이가 전화로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새벽 3시 넘어서 자서 못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엄마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엄마의 부재가 컸기에 엄마를 전화로 설득해 일을 잠시 쉬고 중학교 가기 전까지만 아이에 집중해달라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도 엄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교감, 담임 그리고 저와의 상담약속도 지키지 않고 연락두절하였습니다.

오늘 글을 읽으며 엄마의 저 깊은 내면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되내이게 됩니다.

엄마가 꼭 돌봐야만 하는 고정관념에 내가 사로잡힌 건 아닌지, 학교를 나오는 것만이 옳고 그렇지 않은 것이 나쁘다고만 판단하면 문제의 본질에 닿지 못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외조모와 사이가 틀어진 엄마가 급작스레
1월 이사 얘기를 아이에게 꺼냈다는데
너무 걱정이 드는 밤입니다.

slowbean

당사자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 사회사업가 당사자 모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문득 우리는 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 의문이 생겼습니다. Intake양식으로 조사하기, 실적, Refer in/out의 기준, 어떤 자원을 얼마나 많이 연계했나 등 그렇게 하지 말라고 배웠지만 그렇게 하게 만드는 환경 속에서 사회사업가들이 당사자의 옳고 그름까지도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닐까?

LEEAREUM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데 가끔은 사회사업가가 주도적으로 하는 경우나 도움을 직접적으로 드려야 사례관리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당사자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되는 아티클 내용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mhjlove0907

이 아티클을 보고 저도 정혜신 선생님의 당신이 옳다는 책에서 ‘충조평판’ 하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사례관리를 하면 할 수록 ‘사례관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저의 경우에는). 사례관리자인 저도 스스로의 삶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조금만 먹어야지.. 같은 작은 것들도..) 누군가 옆에서 조언하고, 정보를 준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아니면 아무리 좋은 정보도, 조언도 의미가 없어 지는 경우를 현장에서 많이 봅니다.
그래서 당사자를 이해하는 일이 더 깊이 있어야 하고, 그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원하는 변화 수준이 어떤 수준인지, 어떤 상태가 된다면 변화에 도달했다고 느끼실지,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이고 그분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묻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사정이라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고 심연으로 들어갈 정도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정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또 반성하지만… 실제로 당사자를 만났을 때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저는 아직 어려운것 같습니다.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이건 상식적이지 않은 판단인데…’ , ‘ 이렇게 하시면 큰일 날 것 같은데’, ‘이렇게 하시는 것이 지금은 더 나은 선택이실 텐데’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때로는 많이 올라옵니다. 이것이 참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며 더 많이 훈련해야겠습니다.

changuri

처음 사례관리라는 것을 하게 되었을때
내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이사람을 움직이게 했나를 자랑스러워했었습니다.
그분의 삶을 제가 뭐라고 좌지우지 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련한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직원들과 항상 그분의 의견이 무엇인지, 그분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사례회의를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늘도 반성할 수 있는 아티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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