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거부 당사자의 마음을 열고 싶으세요? :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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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거부 당사자와 소통하기: 목소리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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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셋

요즘은 비대면에 참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전화로 하던 주문도 요즘은 어플하나면 되고, 대부분 얼굴을 보지 않아도,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아도 생활 모든 것이 되는 세상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생활 습관들이 자연스럽게 업무에도 영향을 주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용자하고도 전화를 나누고, 약속을 잡아 만나기 보다는 문자로 안내하고 고지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사람을 대면하는 일이 사회복지사의 주된 일임에도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던 듯 싶네요. 늘 처음에 배운 부분을 기억하고,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용자를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hopefaith

어떻게 어떤 목소리로 이야기 해야되는지 고민해봐야될것같습니다. 저를 소속을. 안부를 묻는 것이.
대답하지않고 문을 열지 않는 경우혼자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겠지요?

hwangboram

학교를 자주 나오지 않는 13살인 친구가 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사례관리를 받는 친구인데 어머니가 아이의 문제를 직면하는 것을 어려워 하십니다. 그리고 각 기관에서 개입하려 하면 회피의 형태로 이사를 다니셔서 아이가 근 몇 년 동안 8번의 학교 이동, 10여년 동안 40여 차례 가까이 이사를 했습니다.

아이의 문제는 심각하고 어머니와 역할변화가 중요했기에 상담차원에서 연락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만나기 힘든 어머니를 계속 만나려고 기다리기보다 전화로 하니 부담스럽지 않게 전달하기 쉬운 부분도 있었던 듯 합니다.

특히 어머니는 경계선 지능에 있으신 분으로 만남도 중요하지만 전화로 말에 집중해서 듣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신 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을 보며 문자보다는 전화를 드리는 방향으로, 그리고 아이 학교등교 문제는 중요한 부분이니 전화로 꼭 전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만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이번 글을 통해 느끼고 갑니다.

드림보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읽으며, 관계 맺기의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례관리에서 다양한 접근을 고민하고, 대상자의 관점을 존중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다 보면 익숙함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평소에 사용하던 방식만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대상자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그 효과를 고민하는 태도가 사회사업가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정된 관계 안에서 대상자가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고 스스로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결국 사회복지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느낍니다. 선생님의 글을 통해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lue3418

은둔·거부 당사자와 면담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마주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 당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효과적일 것 같은 접촉방법은 무엇일지 여쭤봤습니다.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사람이 찾아와서 같은 목소리를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오랜 시간 고립된 생활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같은 사람, 같은 목소리를 자주 접하는게 안정감을 준다고 하시더군요. ‘힘내세요, 화이팅’과 같은 섣부른 위로와 응원보다 문 넘어로 들리는 목소리가 쌓여서 익숙해질 때 문을 열 수 있는 용기도 조금씩 생긴다는 그분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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