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의견
서울시가 전담기구를 통해 고립위험에 대응하고 있으며 올해 성과도 꽤 났다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제목이 ‘서울시, 전담기구 통해 고립위험 가구에 사회적 연결고리 만든다’입니다.
보도자료 내용도 전담기구가 주어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을 보면 전담기관을 별도로 만들어서 대응한 게 아니라 종합사회복지관을 전담기구로 지정하여 실행한 겁니다. 그러면서 마치 전담기구를 새로 만들어 대응하고 있으며 성과를 냈다는 식으로 자랑합니다. 이게 다 전담기구가 이룬 것으로 홍보합니다.
전담: [명사] 어떤 일이나 비용의 전부를 도맡아 하거나 부담함.
지자체가 전담기구를 만들었다고 하면 일반 시민은 그것만 집중하는 주체를 별도로 만든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기존 주체에 또 일을 몰아준 방식입니다. 그만큼 종합사회복지관은 부담이 가중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제목과 내용에는 전담기구가 주어로 나오고 ‘종합사회복지관’은 본문에는 딱 한 번 나옵니다.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그 과실 따먹는 사람 따로 있는 격입니다. 물론 일반 시민은 보도자료를 자세히 보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24일 현재 보도자료 파일 다운로드 횟수가 50회가 되지 않습니다. 파장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종합사회복지관 구성원은 보지 않겠습니까? 이런 방식은 기본 신뢰를 의심케 하는 방식입니다.
저라도 바로 잡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 64개 기관에서 일하신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에디터가 추린 주요 내용
지난 4월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의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이하 전담기구)’가 고립 위기에 처해있는 2,900여 가구를 발굴하고 6,600여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전담기구는 물품 제공이나 복지 서비스 연계와 더불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서의 관계망 형성을 돕고 있어 대상자가 재고립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4월, 64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지역단위 고립가구전담기구’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담기구는 지역의 고립가구와…생략
전담기구는 고립가구가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생략
그 결과 올 4월 운영을 시작한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는 9월 기준으로 고립위험에 처해있는 2,937가구를 찾아냈으며…생략
시는 이외에도 전담기구 운영의 실효성을 살리고…생략
시는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가 대상자의 생활반경 안에서…생략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전담기구는 1회성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