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에 가까운 기금을 받는 비영리기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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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의견

개인적으로는 사회사업 기관은 유불리를 떠나 윤리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릅니다. 기업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후 이미지 세탁을 위해 내놓은 기금, 불법에 가까운 기금,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어 얻은 기금 등을 사회사업 기관이 별로 가리지 않고 받는 현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연구에서 이런 류의 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살폈습니다. 규모가 작고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기관, 해당 기금의 피해자와 밀접한 연관이 없는 기관 등이 기금에 더 호의적이었다고 합니다. 규모와 설립 시기는 아마도 재정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재정이 빈약할수록 또는 피해자와 거리가 멀수록 불법에 가까운 기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입니다. 오죽 힘들면 받게 될까 싶다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금은 사회사업 기관이 멀리하면 좋겠습니다.

AI 요약

이 연구는 요즘 미국 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대마초 산업이 사회에 기부를 하려고 할 때, 비영리기관들이 그 돈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다룬 내용입니다.

왜 이게 중요할까요?
대마초는 미국 일부 주에서는 합법이지만, 여전히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불법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산업에서 나오는 기부금은 좀 복잡한 상황을 만듭니다. 어떤 기관은 고맙다고 받고, 어떤 기관은 거절하는 거예요. 그 판단이 어디서 오는 건지를 연구한 겁니다.

어떻게 연구했을까요?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비영리기관 3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 ‘어떤 조건이나 상황일 때 기부금을 더 잘 받는지’, 혹은 ‘거절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어떤 기관이 더 잘 받아들이나요?
작고,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기관이 대체로 더 열린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마도 재정적으로 더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고, 기회에 더 민감한 거죠.
사역 대상이 청소년인 기관일수록 거절할 가능성이 높았어요. 대마초가 청소년 건강과 관련해서 민감한 주제다 보니, 이미지나 책임 문제를 의식하는 겁니다.
연방정부 자금을 받는 기관도 기부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어요. 연방정부는 대마초를 여전히 불법으로 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돈을 받으면 정부 자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외였던 점은?
‘지역 정치 분위기’—예를 들어, 보수적인 동네냐 진보적인 동네냐—이런 게 결정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다들 그보다 더 구체적인 현실적 조건(예: 대상 인구, 정부 자금, 기관 규모 등)에 따라 판단하고 있었던 거죠.

요약하자면
비영리기관이 대마초 산업의 기부금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단순히 ‘찬성/반대’의 문제가 아니라,
기관의 규모
설립된 연도
사역 대상
정부 자금 수령 여부
같은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겁니다.

참고한 논문 : Accept or Reject: Factors Influencing Nonprofit Responses to Cannabis Industry Philanthropy, Jessica L. Berrett, Kate Quintana, Elisabeth C. Mc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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