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행동분석 전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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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의견

발달장애인을 돕는 현장에서는 ABA라는 응용행동분석을 사용합니다. 구체적인 행동과 양태를 통해,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탐색하고, 이런 요소들 간의 관계를 살펴서 행동을 이해하고 대체 경로 등을 만들어 행동을 대체 또는 중재하는 기법입니다. 주로 발달장애 특히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를 돕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근본 원리는 시스템 사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사회사업의 근간인 생태체계 이론의 근원 중 하나가 일반체계이론인데, 이것이 바로 시스템 사고로 이어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ABA 전문가는 인간 ABA 임상팀의 답변보다 GPT의 답변이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인간보다 더 전문적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또한 GPT의 답변이 인간의 것인지 아닌지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전문가 중 일부는 이미 GPT를 ABA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발달장애인을 돕는 사회사업가는 ABA 기법을 사용할 때 GPT를 사용하면, 보조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얼마 전 초보자도 AI를 활용하면 전문가처럼 일할 수 있게 해준다는 학술논문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ABA와 같이 응용행동분석 분야도 그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AI는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일할 수 있게 해줍니다]

AI 요약

이 논문은 인공지능, 특히 ChatGPT 같은 도구가 행동분석(ABA, Applied Behavior Analysis)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 연구입니다. ABA는 발달장애, 특히 자폐 스펙트럼 아동과 성인을 지원하는 중요한 치료적 접근이죠. 그런데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이 영역에서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지,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행동분석 전문가들의 실제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ChatGPT-4와 인간 전문가(임상팀)의 답변을 나란히 놓고, 51명의 행동분석가들에게 어느 쪽 답변이 더 낫다고 느끼는지, 얼마나 동의하는지, 또 어느 쪽이 인간이고 AI인지 맞혀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답변보다 ChatGPT-4의 답변을 더 선호했고, 더 많이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답변이 AI 것인지, 인간 것인지 구분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일부 행동분석가들(약 15.7%)은 이미 ChatGPT 같은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즉,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AI가 ABA 현장에서 전문가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걸 보여준 거죠.

참고한 논문 : ChatGPT versus clinician responses to questions in ABA: Preference, identification, and level of agreement, Sara Peck, Conor O’Brien, Jason Bourret, Darryl Agostin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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