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가정 자녀의 사회적 자본, 부정적으로 단정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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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의견

재혼 가정이라고 자녀에게 무조건 부정적인 게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재혼 가정 중 일부는 자녀를 위해 관계망이 재조정되면서 오히려 자녀의 사회적 자본이 늘어나는 경우를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동이 재혼 가정이라고 하여 무조건 피해자 또는 부정적이라고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실제 가족 내 관계 네트워크, 확대 네트워크가 어떠한지 관계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회사업 실천이 자녀의 실제 상황에 적합한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AI 요약

지난 10년간 이탈리아에서는 이혼과 별거가 증가하면서 재혼과 계부모 가정(stepfamilies)이 늘어났지만, 이러한 가족 구조 속에서 자녀의 관점은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계부모 가정 내 가족 사회자본(social capital)에 주목하며, 가족 구성 방식, 상호성, 신뢰, 역할과 기대의 재정의 과정 등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혼합 방법 디자인 중 설명적 순차 설계를 사용하였고,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36명의 청년을 인터뷰했다. 분석 결과, 계부모 가정은 통합형, 제한형, 갈등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각 유형은 가족 네트워크 구조와 관계의 질(역할 재정의 포함) 측면에서 고유한 특성을 지녔다. 연구는 커플 해체가 반드시 가족의 사회자본을 약화시키지는 않으며, 경우에 따라 가족 관계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통해 오히려 사회자본이 강화되기도 함을 보여준다. 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자녀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가족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강화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따라서 아동과 가족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가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사회복지 전문가의 맞춤형 개입을 위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참고한 논문 : Family Social Capital and Role Redefinitions in Italian Stepfamilies From the Perspective of Young Adult Children: A Mixed‐Methods Study, Chiara Ferrari, Matteo Moscatelli, Elisabetta Carrà, Maria Marta Ortega Gasp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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