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터 의견
군주적 특성(마키아벨리형 리더십)을 보이는 리더가 있습니다. 권력을 유지하거나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이들은 교묘하게 사람을 조종하고, 거짓말을 서슴지 않으며, 타인을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리더는 대부분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 연구 결과입니다. 하지만 일부 중간리더는 ‘성과가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성과만 보면 괜찮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하지만 팀 분위기는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고리더가 이렇게 여기는 이유는 최고리더에게는 본인의 군주적 특성을 감추거나, 정치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포장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많은 팀원이 현실적으로 조직 안에서 ‘어느 정도의 배신과 정치’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최고리더에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는 조직문화와 팀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고리더는 중간리더의 리더십을 평가할 때 단순히 성과만 봐서는 안 됩니다. 윤리성, 팀원 감정, 관계의 질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성과만으로 판단하면, 자칫 조직 전체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저 성과만 좋으면 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장기적으로 건강한 성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AI 요약
##이 논문이 다루는 주제
이 논문은 “마키아벨리주의(Machiavellianism)” 성향을 가진 리더들이 조직 안에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다룬 연구입니다. 마키아벨리주의라는 말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정치사상에서 나왔어요. 그러니 이런 성향을 가진 리더는 교묘하게 조종하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으며, 타인을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걸 두고 의견이 갈렸습니다. 어떤 학자는 “이런 리더는 결국 망한다, 왜냐하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독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다른 쪽은 “오히려 마키아벨리처럼 행동하는 게 조직에서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주장하죠.
이 논문은 이 논쟁을 균형 있게 바라보면서, **리더십 이론 두 가지(사회분석이론과 모방-기만 이론)**를 바탕으로 “마키아벨리 성향 리더는 위험을 감지하고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데 능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포식자 같은 성향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리더들이 처벌을 피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어느 정도 ‘배신’을 조직 내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나요?
163개 연구, 약 51만 명의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했습니다. 이건 ‘메타분석’이라고 부르는데요, 기존의 수많은 연구 결과를 모아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이에요.
리더의 마키아벨리 성향이 15가지 결과(예: 팔로워 만족도, 신뢰, 성과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어요.
단순한 상관관계뿐 아니라, ‘시간’, ‘성격 특성’, ‘비선형적 관계’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놀라울 정도로 부정적인 관계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리더는 독재적이고, 조직문화에 악영향을 미치며, 팔로워들의 스트레스와 불만을 높였어요.
그런데 반전도 있어요. 이런 리더들이 꼭 ‘실패’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성공도 실패도 아닌, 중간쯤 결과가 많았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마키아벨리 성향이 잘 드러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정치적으로 능수능란하게 처신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당신이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한다면, 리더나 동료 중에 ‘이 사람, 뭔가 조작적이다’, **‘말은 번지르르한데 믿기 어렵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이 논문은 그런 사람들의 행동이 일시적으로는 성공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조직과 사람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걸 말해줘요. 그리고 그걸 조직 내에서 사람들이 왜 참고 견디는지도 설명해주죠.
즉, 리더십을 판단할 때 ‘성과’만 보지 말고, 그 리더가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유발하고 있는지, 윤리적으로 얼마나 정직한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마주치는 ‘성과 좋은데 이상한 리더’를 볼 때, 이 논문은 분명한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