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행동 중재에 효과적인 연쇄적 계획과 기술기반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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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의견

상동행동이 지나치게 자주 나타나 학습이나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연쇄적 계획과 기술 기반 중재를 결합하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때 색깔 카드 등 시각적 신호를 활용하여, 상동행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간과 허용되는 시간을 연쇄적으로 번갈아 제공하면, 당사자가 두 시간을 스스로 구분하게 됩니다.

또한, ‘잠깐 쉴 수 있나요?’와 같이 요청하는 기술, 불편한 상황을 참고 견디는 기술, 주어진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기술을 단계적으로 가르칩니다. 이후 당사자가 이 기술들을 활용해 상동행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간을 잘 보내면, 다음에는 상동행동을 제한 없이 허용받는 시간이 연쇄적으로 주어지면, 당사자는 ‘내가 상동행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간을 잘 보내면,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는구나’ 하고 인식한다는 겁니다.

결국, 상동행동을 단순히 억제하기보다는 자신이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접근의 핵심입니다. 현장에서 상동행동을 중재해야 할 때, 연쇄적 계획과 기술 기반 중재를 결합해 자율적으로 행동을 조절하도록 돕는 방식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AI 요약

[상동행동은 어떤 행동인가요?]
상동행동(stereotypy)은 같은 동작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 손을 흔들거나,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거나, 눈앞에서 물건을 돌리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자폐 아동의 경우 이런 행동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수업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중재가 필요해집니다. 이 연구에서는 지나치게 자주 나타나고, 활동에 방해가 되는 상동행동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논문에서 사용한 두 가지 핵심 전략: 연쇄적 계획과 기술 기반 중재]
이 연구는 **연쇄적 계획(chained schedule)**과 **기술 기반 중재(skill-based treatment)**를 함께 사용해 상동행동을 조절했습니다. 각각 어떤 방법인지 풀어서 설명해볼게요.

연쇄적 계획 (chained schedule): 두 가지 상황을 일정한 순서로 반복하는 구조입니다.
S- 구간: 과제를 주고, 상동행동을 하면 조심스럽게 멈추도록 돕는 시간
S+ 구간: 아이가 상동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휴식 시간
이 두 상황을 명확히 구분해서 제공하면, 아이는 ‘지금은 과제를 할 시간’,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해도 되는 시간’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기술 기반 중재 (skill-based treatment): 단순히 행동을 막기보다, 아이가 꼭 배워야 할 기술을 먼저 가르치고, 그 기술을 잘 썼을 때 원하는 걸 얻게 해주는 접근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다음 세 가지 기술을 차례대로 가르쳤습니다.
기능적 의사소통(FCR): ‘지금 잠깐 쉴 수 있을까요?’ 하고 말로 요청하는 기술
참는 기술(tolerance): 불편한 상황을 견디는 기술
과제를 끝내는 기술(task completion)
이 기술들을 익힌 후에는, 아이가 이걸 잘 했을 때 상동행동을 해도 되는 시간(S+)을 보상으로 주었습니다.

[현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연구는 단순히 상동행동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사회사업가 입장에서는 **‘하지 마!’가 아니라 ‘이걸 잘 하면 원하는 것도 할 수 있어’**라는 접근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상동행동이 문제행동으로 오해받거나, 무조건 막아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현장에서는 이 연구가 중요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참고한 논문 : Skill‐based treatment of interfering stereotypy, Jessica D. Slaton, Gregory P. Hanley, Ellen E. Gage, Kelsey W. Ruppel, Katherine J. Raftery, M. Kimball Clark, Christina M. Caru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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