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터 의견
한 연구에서 통제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조용한 퇴사를 더 많이 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감정적으로 회사와 친밀감이 떨어져 있고, 자기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느낌이 강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내가 뭘 해도 결과가 안 바뀐다”는 생각이 조용한 퇴사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이것이 연구 결과입니다.
이를 다르게 보면, 사회적으로도 변동이 커서 개인으로는 뭔가를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조직에서도 내가 내 업무마저 통제할 수 없게 되면, 조용한 퇴사가 많아진다는 겁니다. 최근 들어 ‘조용한 퇴사’가 세계적 이슈가 될만큼 커진 건 단순히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조직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직원에게 자신의 업무에서 통제권한을 부여하고 보장하면 할수록 조용한 퇴사에서 직원이 벗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직원을 탓하기 전에 조직의 권한위임이 얼마나 되는지, 리더십은 역할 조직에 맞는지 등을 살피면 좋겠습니다.
AI 의견
이 논문은 최근 많이 이야기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왜 나타나는지, 특히 불확실한 시대에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다룹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기, 예를 들면 코로나 이후처럼 경제도 불안하고 정치도 불안하고 건강 위기나 기후 위기가 계속될 때, 사람들은 자기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점점 잃게 됩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통제감 상실’이 사람들이 일터에서 굳이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게 만드는, 즉 ‘조용한 퇴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거죠.
‘조용한 퇴사’라는 말은 그만두는 게 아니라, 주어진 일만 딱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말해요. 예전처럼 자발적으로 더 일하거나, 회사에 헌신하거나 하려 하지 않는 거죠. 이게 코로나 이후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그 시점이 사람들이 통제감을 잃은 시기와 겹친다는 게 이 논문의 출발점입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두 가지를 했어요.
첫째, 조용한 퇴사를 어떻게 측정할지를 정리해서 5문항짜리 설문 도구를 만들었어요.
둘째, 사람들의 ‘통제감’이 낮을수록 조용한 퇴사를 더 많이 한다는 걸 실제로 검증했어요.
결과적으로, 통제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조용한 퇴사를 더 많이 한다는 걸 확인했어요. 또, 왜 그런가를 보면, 감정적으로 회사에 덜 붙어 있고, 자기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느낌이 강한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다시 말하면, “내가 뭘 해도 결과가 안 바뀐다”는 생각이 조용한 퇴사로 이어진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