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터 의견
한국은 원래 관계 중심 조직이었는데, 최근 들어 조직 내 신뢰와 협력이 많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달라진 사회와 개인 성향의 직원이 구성원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지요.
한 연구에서 조직 내 관계 역량을 중심으로 조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수록 조직 내 신뢰, 협력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개인이 얼마나 동료를 신뢰하고 협력하는지를 중심으로 전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거죠. 채용 및 선발, 교육 및 개발, 성과 평가 및 피드백, 보상 및 인센티브 제도, 승진, 직무 설계, 의사결정, 회의 및 조직 이벤트 등을 모두 관계 중심으로 구성하여 직원 개인의 관계 역량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한국 복지기관도 조직의 관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각 시스템을 관계 중심으로 운영하는 걸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AI 요약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동료 간 신뢰와 협력이 잘 되는 팀이 있고, 어딘가 불편한 관계가 계속 이어지는 조직도 있잖아요. 많은 연구에서 인간관계가 직장 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그동안 인사관리(HRM) 연구는 조직 전체의 분위기나 네트워크 구조 같은 집단적 요소에만 초점을 많이 맞춰왔어요. 그런데 사실, 관계라는 건 결국 ‘개인’이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연구는 ‘개인의 관계 역량’을 키워주는 인사관리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 연구가 말하는 ‘전략적 관계 중심 인사관리(SRHRM)’란 뭘까요?]
SRHRM은 조직이 직원의 ‘관계 지식, 기술, 태도(KSAs)’를 전략적으로 키워줄 수 있는 인사관리 체계를 말해요. 말이 어렵게 들리지만, 쉽게 말하면 이런 거예요. 채용할 때부터 협업을 잘하는 사람을 뽑고, 관계 기술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동료와 잘 어울린 점을 인사평가나 승진 기준에 반영하고, 협력적인 문화가 자리잡도록 회의나 이벤트도 그 방향으로 설계하는 식이에요. 이렇게 조직 전체가 ‘좋은 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개인’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거죠.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연구진은 미국, 캐나다,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해 이 SRHRM 체계를 검증했어요. 결과적으로 SRHRM 수준이 높은 조직일수록 직원 간 관계가 좋아지고, 협업이 잘 이루어졌으며, 조직 운영 효율도 높았다고 해요. 특히 사람을 뽑고 교육하고 평가하는 방식이 개인의 관계 역량에 초점을 맞출 때, 조직 전체의 분위기와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거죠.
[우리 현장에서 뭘 참고하면 좋을까요?]
민간 사회복지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채용: 단순히 경력이나 지식만 볼 게 아니라, 동료와 잘 협력할 수 있는 태도나 역량도 함께 평가하는 기준이 필요해요.
교육훈련: 업무지식뿐 아니라 공감, 경청, 협업 능력을 키우는 교육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해요. 실습형 훈련이 특히 중요해요.
인사평가: 단독성과 중심의 평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일했는지’도 피드백하고 반영해야 해요.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좋은 관계는 시스템이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요. 그리고 그 시스템의 핵심은 ‘사람이 관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사관리’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