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터 의견
바쁜 상황에서 급할 때 이타적인 행동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는 유명해서 알고 계실 겁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친절함도 영향을 받는지 확인한 연구 결과입니다. 결과에 따르면 친절함 또한 급할수록 줄어든다고 합니다. 즉 기관에서 구성원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당사자와 주민에게도 친절함을 유지하려면 너무 급하거나 바쁘거나 서두르는 환경에 처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만, 연구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태도’ 즉 마음챙김을 평상시 훈련하고 잘 활용하는 사람은 급하고 서두르는 상황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바쁜 현대사회가 되면서 친절함을 줄어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사업이 추구하는 공생에는 위협적인 환경입니다. 사회사업 만이라도 급하게 서둘러야 하는 상황을 줄이면 좋겠고 동시에 바쁜 현대사회에서도 친절함을 놓치지 않는 마음챙김을 평상시 훈련하여 근육 학습을 해놓으면 좋겠습니다. 친절함은 상황의 탓도 되지만, 훈련으로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니까요.
AI 요약
이 논문에서는 사람들이 바쁠 때 다른 사람에게 덜 친절하게 행동한다는 걸 실험과 조사를 통해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친절함(niceness)’은 일상적인 사회적 관계에서 따뜻하고 호의적으로 행동하는 걸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고 미소 짓거나, 문을 잡아주는 것처럼 작은 배려의 행동들이죠.
이 연구는 이전의 고전 연구—신학교 학생들이 서두를 때 길거리에서 쓰러진 사람을 도울 확률이 낮았던—결과에 기반해, ‘서두르면 도와주지 않는다’는 걸 넘어, ‘서두르면 전반적으로 덜 친절하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총 4개의 연구(총 참여자 수 722명)를 통해 두 가지를 알아봤어요:
평소 바쁠수록 사람들은 얼마나 덜 친절한가? (상관관계)
인위적으로 바쁜 상황을 만들었을 때 실제로 사람들이 덜 친절하게 행동하는가? (실험을 통한 인과관계)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서두를수록 친절함이 줄어들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마음챙김(mindfulness)이 높은 사람들한테는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즉,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능력’이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