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체계와 비공식 체계를 통합적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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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의견

최근 소위 서방(유럽 및 캐나다 등)의 흐름을 보면, 비공식 체계를 중시하는 시류 변화가 보입니다. 과거에는 국가 중심의 서비스 제공 즉 공식체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공식(자연적) 체계는 소홀히 하는 흐름이 분명 있었습니다. 비공식 체계를 중시하면, 마치 국가적 접근을 등한시하거나 훼방하는 것처럼 비난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비공식 체계를 중시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래디컬 헬프 도서 사례처럼요. 그러다가 이제는 ‘비공식 체계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논문까지 나오네요. 바로 이 논문이 그러합니다. 결국 공식체계와 비공식 체계를 통합적으로 함께 살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통합적으로 함께 살펴야 한다는 건 생태체계이론으로 보면 너무나 당연한 관점인데요. 그간 공식 체계만 강조하며 비공식 체계는 경시하다가 이제는 통합해야 한다고 하니 저로서는 왜 이제야 이게 보일까 싶어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도 흐름이 몇 년 사이에 꽤 바뀌었음을 체감합니다. 한국 사회사업은 비공식 체계에 좀더 방점을 찍어왔는데 우리 나름대로 잘해왔다는 확인도 합니다.

AI 요약

지적 및 발달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은 지역사회에서의 삶을 위해 공적(유급) 및 자연적(무급) 지원을 활용합니다. 이 연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온타리오 지역에서 이들이 두 가지 지원 체계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의 장애 지원 체계가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총 6개의 포커스 그룹을 실시했으며, 참가자는 장애인 9명, 가족 10명, 공적 지원 제공자 15명이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지원을 결핍 중심이 아닌 인권 중심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과, 관계 형성과 공동체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공적 지원과 자연적 지원의 통합이 필수적이며, 공적 지원이 자연적 지원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자연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고 느꼈고, 이 작업이 여전히 부모에게 많이 의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동에서 성인 지원 체계로의 전환 과정에서 개인과 가족이 겪는 제도적 장벽과 정책적 어려움이 부각되었습니다.

연구는 정부 재정의 유연성, 공동체 연결성의 강화, 서비스 체계 간 전환에 대한 집중이 개인과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참고한 논문 : Formal and Natural Supports: Perspectives From Adults With Intellectual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Family Members, and Support Workers, Heather Michelle Aldersey, Xiaolin Xu, Caitlin Piccone, Monique Nelson, Donna Thomson, Rebecca Pauls, Linda P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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