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터 의견: 인간이 로봇과 의사소통을 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음을 최근 연구는 많이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로봇이 단지 실용적 기능 뿐 아니라 놀이적 기능까지 가지고 있으며, 좀더 높은 수준의 언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정서적 유대감, 애착, 사용 빈도 등이 높아질 겁니다. 이제는 인간과 로봇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가를 넘어, 인간 특히 노인이 어떻게 능동적으로 로봇을 활용할 뿐 아니라 상호작용할 것인지를 고려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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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의존 상태의 노인 7명이 2개월간 사회적 돌봄 로봇(SAR)을 집에서 사용하며 나타난 ‘실용적 사용’과 ‘놀이적 사용’ 방식의 차이를 분석한 사례연구입니다. 실용형은 정보 제공 등 기능 중심으로 사용했으며, 놀이형은 로봇과 대화를 나누거나 장난을 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놀이형 사용자일수록 로봇에 대한 애착이 크고 사용 빈도가 높았으며, 이는 기술 수용과 지속적 사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구는 노인도 능동적으로 기술을 받아들이며, 로봇 설계 시 놀이적 상호작용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