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친밀한 파트너 폭력을 이해·식별·공감까지 가능

카드뉴스

이 연구는 ChatGPT가 가정폭력(특히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 IPV)을 잘 알아듣는지, 피해자에게 얼마나 감정적·정보적 지지를 제공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입니다. …중략

에디터 의견: AI와 로봇이 등장할 때마다 사회복지실천은 이들로 대체되기 어려워 안전한 직종이라는 기사가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개인과 AI의 관계 즉 1대1 관계에서 초기 정보나 낮은 공감 등을 주고받는 수준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연인이나 부부 등 친밀한 관계의 폭력과 관련한 도움 요청글 500개, 갈등은 있지만 폭력은 없는 글 80개를 뽑아 GPT 3.5에 입력하여 그 답변을 분석하였습니다. GPT는 폭력 여부를 91.2%로 정확하게 파악하였고, 피해자에게 감정적 지지와 정보적 지지도 거의 항상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초기 정보나 낮은 공감 등의 영역은 GPT로부터도 제공받을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GPT를 활용하되, 좀더 심도 깊은 정보 제공과 함께 일대일이 아닌 다수와의 교류와 집단 공감 등의 영역에 더 집중해야 할 겁니다. AI와 로봇이 사회사업가의 역할 전체를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사회사업가의 역할 중 일정 부분은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겁니다.

참고한 논문 : Exploring the efficacy of ChatGPT in understanding and identifying intimate partner violence, Ying Zhang, Jun Fang, Xiaochen Luo, Danielle Lindsay, Nabiha Madre, Jean Paredes, Alan Penna, Emma Melley, Tatum Gar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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