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부모의 자녀 –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단일 개입의 한계

카드뉴스

덴마크 학교 개혁(2014)은 특히 이혼한 가정의 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접근은 주로 매뉴얼 기반(manual‐based)과 치료적 개념(therapeutic concepts)에 기초한 선의에서 비롯된 접근입니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아동이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덩어리(lump)’라는 은유를 활용하게 한다고 합니다. ‘마음 속에 덩어리가 맺혀있다’는 식으로 아동이 자기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표준화된 방식의 접근이 어떤 아동에게는 유익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다고 연구에서 확인한 겁니다. 선의로 도움을 주려는 노력이 본의 아니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연구자는 “모든 이혼한 가정의 아동이 동일한 정서적 경험을 한다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개별 아동의 경험을 존중하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보는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에디터 의견: 덴마크에서는 이혼한 가정의 아동의 정서를 돕는 활동이 표준화되어 제공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표준화된 모델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모든 이혼한 가정의 아동이 동일한 정서적 경험을 한다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이렇게 표준화하기보다 오히려 개별 아동의 경험을 존중하며, 직접 물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국 복지 실천 또한 개별성이라는 철학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표준화와 매뉴얼을 강화하는 모순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분명 선의에 따른 주장과 집행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이미 곳곳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방향은 개별성이어야 할 겁니다.

참고한 논문 : Children of Divorced Parents—The Limitations of One‐Size‐Fits‐All Interventions, Pernelle Rose Hansen
guest
0 댓글
최신
가장 오래된 최다 투표
인라인 피드백
모든 댓글 보기
위로 스크롤
0
당신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