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연구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캐나다 대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금주 학생과 비금주 학생 간의 인구통계학적 차이, 정신 건강 및 약물 사용의 차이는 카이제곱 검정과 t-검정을 활용하여 분석했다. 또한 피어슨 상관 분석을 통해 금주의 동기와 자기 낙인의 관계, 그리고 알코올 사용과 금주하는 학생들에 대한 태도의 상관관계를 검토했다.
주요 연구 결과
1. 금주자는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
금주하는 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학생들보다 고립감(loneliness)이 더 크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대학 생활에서 술이 중요한 사회적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2. 금주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무관심’이었다.
“그냥 관심이 없어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의 반대, 종교적 이유, 건강상의 이유도 일부 영향을 주었지만, 주된 동기는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한 관심 부족’이었습니다.
3. 금주자들은 자기 낙인(self-stigma)을 경험한다.
특히, “술을 안 마시면 재미없는 사람으로 보인다” 같은 사회적 편견을 내면화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자기 낙인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4.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금주자들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음주자는 금주자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가능성이 높았고, 이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 분위기를 망친다” 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나를 판단할 것 같다” 같은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금주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의 사회적 의미
대학 내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거나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입이 필요합니다.
금주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는 인식 개선 캠페인이 필요하며, 술을 마시지 않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제공해야 합니다.
남성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 대한 더 큰 낙인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남성 금주자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에디터 의견: 대학교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학생은
1.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대학 생활에서 술이 중요한 사회적 요소일수록),
2. ‘술을 안 마시면 재미없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스스로 내면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안 마시는 사람에게 부정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 자기 낙인, 음주자로부터 겪는 부정적 태도 등에 대한 문화적 개입과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음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