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연구는 비표준 근무 시간(야간, 주말 근무 등)이 근로자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 역할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에는 가족 스트레스가 증가하므로 비표준 근무 시간의 영향이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구 방법
출산 후 1, 3, 6개월 차의 비표준 근무 시간 평균을 측정했으며, 출산 후 6개월 차에 부모들이 보고한 공동육아의 질과 심리적 고통 수준을 분석하였습니다. 다중 회귀 분석을 통해 비표준 근무 시간, 협력적 공동육아, 부모의 심리적 고통 간의 상관관계를 검토했습니다. 또한, 산전-산후 비표준 근무 시간 변화를 통제하여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연구 결과
1. 어머니: 비표준 근무 시간이 많을수록 심리적 고통이 증가했지만, 협력적 공동육아의 질이 높은 경우 이러한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었습니다.
2. 아버지: 비표준 근무 시간은 심리적 고통과 관련이 없었으며, 대신 협력적 공동육아가 심리적 고통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성 차이: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비표준 근무 시간의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결론 및 함의
1. 결론:
– 협력적 공동육아는 비표준 근무로 인한 어머니의 심리적 고통을 줄이는 데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비표준 근무 시간의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며, 초보 부모 시기의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
2. 함의:
– 비표준 근무 환경에서 양육을 시작하는 가족의 경우,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어머니의 스트레스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어머니의 심리적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육아의 질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에디터 의견: 처음으로 부모 역할을 하는 아내는 야간 근무, 주말 근무 등 비표준 근무 시간이 많을수록 심리적 고통이 증가합니다. 다만, 남편과의 공동육아 질이 높은 경우 심리적 고통을 상쇄했습니다. 한편 남편은 비표준 근무 시간과 심리적 고통 간 관련이 없었습니다. 대신 아내와의 공동육아 질이 높은 경우 심리적 고통이 더욱 감소했습니다. 결국 아내가 남편보다 비표준 근무 시간에 더 민감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