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그 시기가 맞지 않으면 좌초된다.
다수가 수긍하기 어려워하여 저항이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 그 시기가 맞으면 좀 수월하게 바뀔 수 있다.
(물론 안 힘들다는 것은 아니다. 변화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
다수가 ‘그럴 수밖에 없겠네’,
‘아쉽지만 지금은 받아들여야지’ 하며
수긍하고 그럴수록 저항은 적어지기 때문이다.
안정기일 때는 아무리 애를 써도 변화가 쉽지 않다.
안정기란 마찰도 커서 더 큰 에너지를 들여야 움직인다.
반면, 격변기일 때는 기본적으로 흔들림이 커진 상황이다.
이때는 패러다임에 따른 요동이 큰 상황이므로
안정기일 때보다 더 적은 에너지로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지금은 세계로는 다극화로 달라지고,
국가로도 수축사회로,
복지 방향도 구조조정과 통합·융합 등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뉴스와 보도자료만 보아도 파악할 수 있다.
복지기관 리더는 이를 어떻게 인식해야 할 것인가?
혼란스러움에 위기로 인식될 수도 있으나,
오히려 그간 변화를 바라며 준비했던 리더 입장에서는
분명한 기회이다.
특히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지자체의 우선순위가 변한다.
이를 잘 포착하여 리더로서 복지기관의 변화 방향을 잘 조합하고
이로써 보다 많은 수긍을 얻어
변화 자체의 저항을 줄이는 전략을 세울 절호의 기회다.
내가 보기에는 복지기관의 변화를 추동하기에는
오히려 이런 흔들림이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변화는 타이밍이라는 요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