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지내는 게 옳다는 기계적 적용은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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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의견

많은 노인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하지만, 노인의 상태에 따라 함께 사는 가족이 이를 얼마나 선호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노인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낮을수록, 치매 관련 행동 및 증상이 심할수록 가족은 노인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보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낮은 건 그나마 상대적으로 감당 가능한 경우가 있으나, 치매 관련 행동 및 증상이 심하면 가족이 이를 감당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집에서 맞는 임종’을 꺼린다고 합니다. 집에서 돌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 되는 거죠.

최근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큰 방향입니다. 하지만, 치매 관련 행동 및 증상이 심한 경우는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의 부담을 외면한 채 이 방향이 맞다고 설득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옳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희생을 사회적으로 강요하는 건 바른 방향은 아닐 겁니다. 이런 점에서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한 방향이지만, 일괄적으로 거칠게 적용할 일은 아닐 겁니다. 이 연구는 보다 정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AI 요약

왜 이 주제가 중요할까요?
대부분의 노인들은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하세요. 그런데 실제로는 많은 경우 병원에서 생을 마치게 되죠.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이걸 파악하려면, 노인을 돌보는 가족의 생각을 알아야 해요. 이 논문은 바로 그 가족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고, 어떤 조건이 있을 때 ‘집에서 임종’을 선호하거나 꺼리는지를 분석한 거예요.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을까요?
일본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고, 그중 현재 집에서 가족을 돌보고 있다고 응답한 339명 중 24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어요. 분석에서는 두 가지 주요한 데이터를 봤어요:
노인의 상태 – 일상생활 수행 능력(ADL)과 치매와 관련된 문제행동(BPSD)
가족의 심리적인 태도 – 죽음에 대한 태도, 제사나 장례 문화에 대한 인식

주요 결과는 무엇인가요?
노인의 ADL이 낮거나 BPSD가 있으면, 가족이 집에서 임종을 맞게 하는 걸 선호하지 않게 돼요. 특히 ADL은 괜찮아도 BPSD가 심하면, 집에서 돌보기를 더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가족의 죽음에 대한 태도도 영향을 줘요. 예를 들어, 제사나 장례 같은 전통 의식에 대해 인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집에서 임종을 맞게 하려는 의지가 더 높아요. 그만큼 죽음을 단순히 끝이 아니라 중요한 삶의 의식으로 보는 거죠.

참고한 논문 : Preference for End‐of‐Life Care at Home and Attitudes Towards Death of Family Members Caring for Older Adults, Koji 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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