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연구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로 일을 시작한 초임 사회복지사들의 클라이언트 고독사경험에 대해 Glaser(1992)의 근거이론적 접근을 시도한 질적 연구로서 죽음을 다루는 사회복지사의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클라이언트의 고독사를 경험한 10명의 사회복지사를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생전의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죽음 직후의 심리⋅정서적 경험, 죽음 이후의 대처전략과 지원, 적응경험 등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초임 사회복지사의 클라이언트 고독사 경험은 관계의 재발견 ,처참한 죽음 앞의 무력함, 일로 처리되는 죽음, 감정적 대처전략, 경험의 파편들을 수용하고 회복하기 라는 5개의 핵심범주, 19개의 하위구성요소로 분석되었다.
고독사를 경험한 사회복지사는 공통적으로 삶과 죽음의 모순적 공존이라는 기본적인 사회심리적 과정(basic social psychological process : BSP)을 겪는다.
초임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죽음을 통해 삶을 느끼고 발견하거나 재해석하는 모순적인 과정을 겪는다.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고독사라는 외로운 죽음 경험처럼 초임 사회복지사도 외로운 적응을 경험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에디터 의견 : 고독사를 경험한 초임 사회사업가는 관계의 재발견, 처참한 죽음 앞의 무력함, 일로 처리되는 죽음, 감정적 대처전략, 경험의 파편들을 수용하고 회복하기 등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당사자의 쓸쓸하고 외로운 죽음처럼 초임 사회사업가 또한 외로운 적응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최근 고독사 사업이 폭증하고 있으나, 정작 사회사업가에 대한 지원 체계가 없어 각자 맨몸으로 감당하는 실정입니다. 고독사 사업을 위탁하는 주체는 공모할 때 반드시 사회사업가 지원책을 사업 내용에 필수로 넣게 해야 할 것입니다.